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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와 철의 왕국 『장수가야』의 화려한 부활
2017년 02월 01일 (수) 12:46:18 신인식 tlsdlrtls@daum.net

   
동촌리 고분군 발굴 현장
1500년 전 전북 동부 산악권 특히 장수지역에는 철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가야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는 그 어떤 문헌의 기록도 남아있지 않지만 고고학적 학술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일부 문헌기록에 남아있는 가야사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일연에 의해 철저하게 왜곡됐으며 패자의 기록은 대부분 삭제됐다. 일부 문헌기록에 의해 아직까지도 6가야 (금관가야, 소가야, 고령가야, 아라가야, 성산가야, 대가야) 만을 교육하고 이를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가야사의 아픈 현실이며 문헌사의 맹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남지방에서도 대표적인 6가야를 제외하고도 많은 가야세력이 실질적으로 존재하였으며, 전북 동부지역인 장수와 남원운봉지역에서도 가야세력이 확인되고 있다.
장수지역에는 가야고분군, 봉수유적, 산성유적, 제철 유적 등 다양한 가야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중 봉수유적은 삼국시대로는 유일하고 제철유적은 가야문화권 최대 규모다.
가야 고분군은 1996년 천천 삼고리 고분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장수 삼봉리·동촌리·노하리·삼고리·호덕리 가야고분군 등 많은 가야 고분군이 자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육안으로 확인된 고총고분이 약 200여기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들 몇몇 고분의 발굴조사에서 가야계토기를 비롯해 철기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또한, 봉수유적은 장수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남원·임실·진안·무주·금산 지역까지 약 80여개소가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이들 봉수의 특징은 장수지역으로 집중되며 더욱 세분화 하면 장계면 삼봉리 지역으로 집중된다는 점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영취산·번암봉화산·원수봉 봉수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바닥면에서 방형의 단시설이 확인됐으며 이들 유적에서 삼국시대 가야토기편이 출토됐다. 이는 이들 봉수의 운영세력이 가야세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준 것이다.
가야세력과 관련된 산성유적 2개소에 대한 발굴조사도 이루어졌다. 2014년부터 시작된 장수 합미산성·침령산성 집수시설 및 성벽 발굴조사에서 처음 축조는 삼국시대 가야세력에 의해 운영됐으며 후백제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증개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적의 바닥면에서 가야시대 토기편이 출토됐으며 대부분 유물은 나말여초시기로 확인됐다.

   
삼봉리 출토 마구류

제철유적은 현재 지표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계북면에서 번암면까지 산서면을 제외한 지역에서 60여 개소 이상이 확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백두대간과 금남호남 산줄기의 계곡부를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남원운봉지역과 더불어 호남지방 나아가 가야문화권 최대 규모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평균해발 400m 이상의 고원지대라 예부터 살기 좋은 고장이라 평가되고는 있지만 영남지방 가야세력과의 환경자체가 다른 지역인 산악지대에 1500년 전 장수가야세력이 존재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현장 답사

답은 가야의 성장 동력인 철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야는 철의왕국, 철의왕국은 가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그동안 발굴 조사된 가야계 고분에서 토기유물과 더불어 다량의 철기유물이 확인됐으며, 철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맹주국 금관가야와 더불어 가야문화권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가야시대 철 생산유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반쪽자리 철의왕국이라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을 따라 확인되고 있는 장수지역 제철유적은 장수가야세력 존재의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근거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철의 왕국 가야의 성장 동력인 철 생산유적의 확인이며 완전한 철의왕국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대적골 슬래그 모습

제철유적의 확인은 장수군에 자리한 가야문화유산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산적 가치를 부합하고 영남지방 가야문화유산과는 차별성 있는 세계유산 등재를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수가야를 알리는 여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장수가야문화유산의 학술적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학술조사와 학술대회, 그동안 가야문화유산에서 출토된 유물의 특별전시, 가야문화유산 주변지역민을 대상으로 교육 실시 및 현장답사, 영남지방 가야문화유산 답사, 영남지방 문화재 주변 지역민과의 친선교류 등 많은 일들을 진행했다.

   
동촌리 고분군

하지만 아직도 전라북도 동부산악권의 중심지인 지역민의 인식 속에 장수가야문화유산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오늘에 현실이다.
그동안 먹고살기 힘들어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지역민의 삶속에 배제됐다.
하지만 전북 동부산악권인 장수지역에 가치 있는 가야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제부터 전라북도 동부 산악권 특히 그 중심에 장수가야가 자리 잡고 장수가야의 후예라는 자긍심과 함께 그 흔적을 발굴, 연구보존하고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1500년의 명성이 활발하게 부활되길 기대한다.
/신인식 진안·무주·장수 본부장·tlsdlstl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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