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의원 "民, 등원 명분카드 제시하면 재협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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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의원 "民, 등원 명분카드 제시하면 재협상 가능"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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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교육의원들이 교육위원장직과 관련해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등원 명분용 협상카드안’을 내놓을 경우 재협상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나타냈다.

민주당 측이 제시한 후반기 교육위원장 양보카드를 거부한 교육의원들 사이에서 명분 찾기를 위한 입장이 다소 엇갈리고는 있지만, 내부 논의를 벌일 수 있는 협상안이 제시되면 협상테이블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권익현 민주당 원내대표와 사실상 최종담판에 나선 ‘희망전북’ 원내대표인 김정호 교육의원은 “최소한 예결위원장을 교육의원들에게 배려하는 카드같은 협상안을 제시했다면 교육의원들과 등원을 위한 논의를 해 볼 수 있었다”며 민주당을 향해 명분용 협상카드 미제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17일 “민주당이 무언가 대책을 내놓고 대화에 나설 줄 알았는데, 기존에 오고갔던 내용만 가지고 협상을 한 것은 교육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측의 협상태도를 성토했다. “예를 들어 민주당 측이 예결위원장 같은 카드를 내놓았다면 교육의원들이 최소한 논의는 해 볼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나 현재 교육의원들 사이에서는 추가협상을 할 수 있는 카드를 내미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교육의원들은 특정 위원장 자리같은 카드를 내밀었을 때 이를 수용할 경우 자리다툼 양상으로 비춰질 것에 우려하며 추가협상에 반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나를 비롯해 다른 일부 교육의원들은 파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다면 그 안을 가지고 논의를 해보자는 의견도 있고,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혀 민주당이 진전된 입장을 보인다면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췄다.

한편, 교육의원들은 19일 열릴 교육위원회에 불참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날 오전 내부 의견을 수렴해 상임위 회의 불참 대신 자체적으로 현장 활동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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