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익산,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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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익산, 현장에 답이 있다.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7.02.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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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취재본부장 문공주

온 나라가 대통령 탄핵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 국민들이 잠시잠깐 잊고 있는 심각한 사태가 바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이 불청객은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 한 농가에서 최초로 AI가 발생한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5일 구제역이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AI발생 100여일이 지난 지금 경제적 손실만 따져도 1조원 대를 넘는다. 사상 최대 피해액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후진국형 가축 전염병이 때만 되면 창궐한다는 점이다.
 
현실이 이런데도 국가의 방역 시스템은 작동은 국민들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농가들의 대비책 또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 1월 중순 이후로는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2월에도 여전히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종식 선언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렇게 AI가 주춤하는 듯하자 이번에는 이달 초 구제역이 발생했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2010~2011년 ‘구제역 대란’ 이후 적극적인 백신 정책을 도입한 방역당국은 ‘소의 항체 형성율이 97.5%에 달한다’며 예방을 자신했으나, 결국 믿을 수 없는 통계 수치를 근거로 맹신하던 구제역 백신 접종이 사실은 ‘허점투성이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만 밝혀진 꼴이다.
 
10년 전 전국 최초 AI 발생지역의 멍에를 썼던 익산시가 지난해 AI가 심각단계까지 격상되는 사태에서도 AI 청정지역 사수에 성공한 것은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다. 휴일인 새해 첫 날부터 공식 비공식 방역회의를 통해 ‘청정익산’ 사수를 위해 온 행정력을 동원하고 철통방역에 총력을 다 한 결과이다.
 
현재 익산시는 익산도매시장, 용동RPC, 여산 두여리 등 3군데 방역초소를 가동하여 전국 어디서든 익산시를 출입할 때는 이 거점 통제방역초소를 통과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겨울철새가 아직도 활발하게 고창 동림저수지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지역 철새도래지 금강, 만경강, 망성 어량천 일원에 축산과, 축협, 하림방제단 축산인 등을 총동원하여 매일 1회 이상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익산시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 158농가에서 사육되는 소 3만 4천여 두, 돼지 21만 6천여 두, 닭 5만 3천여 수 등 대해서도 매일 전화예찰, SMS를 활용한 유기적인 정보교환을 통해 차단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다. 5개의 오리농가도 자진해서 입식을 자제하며 익산시의 총력방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휴일에도 틈만 나면 방역초소를 방문하는 등 ‘청정익산’ 사수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능동적인 위기관리와 선제적 리더십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 시장을 비롯한 축산관계자들의 불철주야 익산을위한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 익산시가 AI 철통방어의 모범 지자체로 알려져 익산시 방역시스템을 배우러 찾아오는 지자체도 있다고 한다.
 
취임 이후 한결같이 ‘발로뛰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한 정 시장은 그동안 흐트러진 시정의 안정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 전문 관료 출신답게 이제 시정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본 궤도에 올랐다는 이구동성 시민들의 평가이다.
 
최근 구제역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였다는 소식이다.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행정 철학이 힘을 발휘해 구제역도 익산시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철통방어 해줄 것을 끝나는 날까지 기대한다.
 
AI와 구제역의 창궐 소식에도 ‘청정익산’ 사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익산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칭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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