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성희롱 가해자 10명 중 7명이 '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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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성희롱 가해자 10명 중 7명이 '또래'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02.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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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교부터 또래 간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앞으로 또래 학생 간 성폭력 예방교육이 강화된다.

피해 초·중·고교생 10명 중 7명이 같은 학년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점을 감안한 조처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 '학교 내 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전국 초·중·고교생 4만3211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학교 내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학생(1.8%) 중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에게 성폭력을 당한 비율은 70.7%에 이른다.

교육부는 성폭력 예방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 주도형 활동을 확대한다.

특히 성폭력 예방교육은 초등학교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성폭력 저연령화가 심해지는 데 따른 조치다.

학생뿐 아니라 교원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처벌 규정과 사례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실질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재 관계부처별로 따로 둔 성폭력 예방 자료와 매뉴얼을 하나로 통합해 교육 효율성도 높인다. 통합 자료는 올해 학교폭력 예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가정 내 예방교육도 추진한다. 학부모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성폭력 관련 문제 징후 발견과 대처법 등을 담은 자료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에 보급한다.

관계부처와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예컨대 경찰과 연계해 선정성·폭력성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행위 등도 집중단속해 유해환경 노출을 사전에 막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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