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읍 LPG차 충전소 찾아 삼만리
상태바
장수읍 LPG차 충전소 찾아 삼만리
  • 권남주 기자
  • 승인 2017.02.26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읍내 전무, 운전자들 "미니 충전소라도 설치해야" 불편 호소… 업체들 적자 이유 기피 대책 無

장수읍 지역 LPG차량 보유자들이 관내 충전소가 한 곳도 없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입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동안 장수읍에 기반을 두고 LPG가스 차량을 운전하는 장애인이나 택시 운전자 등은 왕복 15킬로 이상 떨어진 계남면과 장계면 경계에 위치한 충전소를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특히 읍 지역 LPG차량 소유자들은 “시간적, 경제적 손실 외에도 미 충전시 항시 불안하다”며 “미니 충전소라도 들어서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주장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장수읍에 사는 한모씨(남, 55세)는 “장애인 뿐 만이 아니라 택시기사들과 요즘 경기불황으로 LPG 차량이 증가해 이용자가 많아져 불편을 겪는 주민이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읍내에도 충전소 하나정도 설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장애인 이모씨(남)도 “읍내 충전소가 없어 타 지역 충전소를 이용하다 보면 매번 적어도 10여㎞씩은 손해를 보게된다”며 “장애인협회나 모임을 나가도 모두들 이 문제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장수지역을 찾는 여행객들 역시 불편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전에서 랜터카를 이용해 장수를 찾았다는 서모씨(42세, 남), 논개의사당과 덕산 계곡을 돌며 풍광을 즐겼지만 갑자기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곳에 LPG충전소가 의례 있거니 하는 방심 때문이었다. 그는 다급히 차를 돌려 수킬로나 떨어진 충전소를 찾아야만 했다.
현재 장수읍 내 LPG차량 등록대수 만 총 300대며 충전소가 없는 인접지역인 산서와 번암, 천천면을 합치면 600대 가까이 된다.
장수군은 LPG가스 충전소 설치에 긍정적이지만 업자들이 관내 수요로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마저도 수년전 충전소 설치에 관한 문의는 있었지만 그조차 없는 실정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수군청 재난안전팀 관계자는 “수년전까지만 해도 관내에 LPG충전소를 설치하겠다는 의향 타진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예 문의조차 없다”며 “관내 가스충전소가 없어 가스자동차를 소유하신 주민들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