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폴리스 그 이상을 뛰어 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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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폴리스 그 이상을 뛰어 넘어 ...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7.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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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Care Blue 도시디자인 정책

    도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무미건조한 구조물의 집합체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으로 이루어진 생명체이다.

그래서, 도시에는 도시만의과거가 있고 과거로부터 이어진 현재가 있으며 오늘도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08년, 전주만의 도시디자인에 대한 꿈을 담고 미래경쟁력을 갖추고자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디자인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우며 한국적인 미가 살아 있는 예술도시 조성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그동안 감성과 생태를 모티브로 메마른 도시에 부드러운 감성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친환경적 이념을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며 전주다운 매력 창조에 진력해 온 결과, 이제 도시엔 조용한 변화들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디자인’이란 생소한 개념을 행정에 도입했던 초기, 대내외적 반향과 현장에서의 시행착오 등 디자인정책의 착근단계에서 다소 시간이 필요했으나 이러한 어려움들은 디자인 도시, 전주의 내실화를 다지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이러한 경험은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가 단순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모두의 생동하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게 했다.

모두의 생동하는 삶을 위한 Care Blue 디자인 정책

민선 5기 디자인정책은 감성의 틀에서 도약해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도시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안전한 삶이 확보되고 도시정체성이 곧 경제적 가치로 순환하는 격조있는 디자인 도시, 전주로의 재창조를 위하여 케어블루(Care Blue) 디자인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케어(Care)는 안전, 보살핌, 건강을 우선시한 ‘배려’의 의미로 도시 전주안에서 공존하고 있는 사람과 자연, 전통과 문화, 역사와 미래 등 전주시의 모든 모습과 환경의 실재를 아끼는 마음과 참다운 시각으로 살피어 배려하는 것이다.

블루(Blue)는 케어(Care) 디자인 정책의 실행원칙으로써 더 적게(Be less), 더 인간적인(Be universal), 더 환경적인(Be environment) 의미로써 도시공간의 채움과 비움에 대한 조화, 디자인을 통한 사회통합, 친문화(親文化)․친자연(親自然)적인 실행방향을 말한다.

케어블루 디자인 정책을 통해 전주는 한국문화의 중심도시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세련되면서 아름답고 근본이 있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디자인

도시의 주인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보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할 수 있도록 건축물, 공간과 사람이 동화되는 방향을 추구한다.

여성, 노약자, 사회적약자 등을 모두 고려한 사회적으로 유용한 디자인 이 되도록 하면서도 소수를 위해 다수의 희생을 요구하는 편중된 디자인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을 향한 디자인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의 기본을 지켜가는 디자인

도시는 멈춰있는 정체적 공간이 아니다.

도시는 시민의 성향 변화와 국내외 환경,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 치열하게 변화를 거듭해 나가는 공간이다.

그래서, 도시디자인은 겉만 아름답거나, 상징적 랜드마크를 만드거나, 예술작품을 곳곳에 설치하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

디자인이 넘쳐나는 도시가 아닌 보이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이 가능한 공간, 일상적 차원의 가치에 주목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에 적응하는 디자인이 바람직한 도시민의 삶을 형성할 수 있다.

미적 가치 뿐 아니라 공생, 공감, 공존 등의 가치를 함께 향상시켜 모두를 껴안고 있는 도시의 기본을 지켜가는 디자인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디자인

더 나은 도시에 대한 꿈과 희망은 시민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 또한 시민들이 갖고 있다.

정체적인 계획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시의 현실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도시문제는 현장에서 확인하고 그곳의 주민들과 대화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도시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문화로 정착화 되었을 때, 탁상에서는 깨닫지 못 하는 도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누구나 갖게 될 것이다.

현재에 실현가능하며 급변하는 환경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도시의 힘이 되는 것이다.

디자인은 사람, 문화, 경제, 환경을 묶는 포괄적 방향에서 다양한 생활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밀착형 논제를 개발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디자인정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선 5기 아트폴리스 전주의 미래

민선 5기 아트폴리스 전주는 도시에 대한 헌신적이고 창조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엔 시민과 무엇이든 함께 하려는 공직자의 자세와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가 전제 돼야만 한다.

케어블루 디자인정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도시 전주에 대하여 생각하며 진정으로 알아가고 삶의 터로 사랑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디자인이 도시의 힘이 되고 매력이 되어 일상에 풍요로움과 함께, 사는 맛과 멋의 흥(興)을 보장할 수 있는 전주만의 도시디자인이 완성될 때 가장 한국적인 도시, 힘솟는 전주는 미래 한국의 힘이 되어 있을 것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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