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후진국 '오명'… 무료 잠복결핵검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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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후진국 '오명'… 무료 잠복결핵검진 실시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03.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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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결핵환자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결핵의 사전검진을 위해 전주시 보건소는 집단시설 이용자에 대한 무료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무료 검진은 개정된 결핵예방법과 ‘2017년 결핵 안심 국가 실행 계획’에 발맞춰 다양한 결핵 퇴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보건소는 올해 2억 8000만원의 잠복결핵검진 사업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전파위험이 높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종사자 2만4,210명에 대한 무료 잠복결핵검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발병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할 수 없는 상태로, 잠복결핵 환자 중 10% 정도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결핵환자로 발병하기 때문에 치료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보건소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어린이집 종사자 등 981개소 7,4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잠복결핵검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병무청)와 교정시설 제소자(법무부), 만40세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국민건강보험공단),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및 직원(교육청) 등 총 1만6,810명에 대한 타 기관 주관 잠복결핵검진 사업도 전개된다.
또, 전주시보건소와 전북대학교병원, 예수병원 등을 잠복결핵 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검진결과 잠복결핵 감염자에 대한 무료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서, 보건소는 지난해 고1 학생과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 1,366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사업을 추진, 감염자 105명을 발견하고 87명을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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