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현장 중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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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현장 중심 연구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7.03.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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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은 청정 자연 유산이 잘 보존되어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선사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랜 역사와 문화자원을 간직한 생태 문화도시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땅에서는 복분자, 아로니아, 오디, 블루베리, 블랙 커런트뿐만 아니라 고추, 수박, 멜론, 인삼, 땅콩, 고구마, 무, 배추, 보리 등 다양한 고품질의 농산물과 특용작물이 생산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해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식품관련 기업과의 지속적인 상담 및 연구 등을 통해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가와 가공업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HACCP 공동가공센터를 운영하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음료 위탁생산, 베리류 및 농산물 동결건조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문규환 소장은 현 농업기술센터의 전신인 농촌지도소부터 34년을 농업인을 위해 헌신해온 농업전문가다. 문 소장을 만나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가 앞으로 나아갈 길과 발전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베리류의 고부가가치 높인다】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2008년 6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재)고창복분자연구소’로 설립됐으며 2011년 6월 (재)고창복분자연구소 준공 및 개소식을 가지고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한발 더 나아가 연구분야를 다양한 농산물로 확대하기 위해 2015년 1월,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로 개칭했고 복분자를 비롯한 베리류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 사업을 펼치며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의 효능을 극대화하여 타 지역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창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소비자의 요구와 가공업체의 필요에 맞춘 고객맞춤형 제품개발과 기능성 식품개발을 통한 복분자 산업시장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식품산업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의 경영목표로는 농가와 동반성장하며 기업현장 중심의 연구소가 되는 것이다. 또한, 국민건강과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복분자 및 특화 생물자원 R&D센터의 중심이 되는 비젼을 가지고 복분자 및 특화생물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웰빙(well-being)을 선도하는 복합 R&D 기반 연구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기업과 소통하며 상생발전 도모】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고창군 베리류와 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업체의 해외시장 및 판로개척을 위해 기업과 함께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창군 소재 기업과 중앙공모사업에 선정되어 5억8000만 원을 확보, 각 기업들이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연구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기업 지원에도 힘써 70여개소의 농가와 업체가 연구소에 의뢰한 신제품개발, 품질개선, 제품분석의뢰, 제품생산 등 119건에 대한 기술 상담을 실시하는 등 지역민들의 농업기술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업체들의 현장 수요에 맞는 새로운 제조 기술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업체에 이전했으며, 기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6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농업인의 역량강화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자체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으로 지역의 7개 업체를 선정해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한 고창황토영농조합법인(대표 김창수)에서는 고창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장생홍도라지와 더덕을 이용한 건강즙을 개발했다.

또 약선드림(대표 김용남)은 흑단삼차를 개발했으며, 하랑영농조합법인(대표 곽춘근)은 블루베리 열매와 잎을 이용한 액상차를, 고인돌유기농샛터(대표 김상관)는 복분자를 이용한 청국장 낫또를, 두레영농조합법인(대표 정묘녀)는 초석잠을 이용한 장류를, 큐어팜(대표 정소희)은 도라지와 더덕을 이용한 복분자 음료를, 짱구네농장(대표 이상용)은 단호박을 이용한 식혜를 개발해 기술이전을 통한 판로개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연구소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농업인들과 주기적으로 토론모임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하고 새로운 소득원으로 가기 위한 발전 방향으로 식품관련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고창식품기업포럼, 고창 전통장류 연구회, 곤충산업연구회를 운영하면서 관련 분야의 연구 및 유통관련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3월 16일에는 신규 연구모임으로 ODM 연구회가 조직됐다.  ODM 연구회는 가공시설이 없고나 미비하지만 가공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이 연구소를 통해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직접 유통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자 설립하는 모임체다.

이 연구회를 통해 더 많은 고창군민들이 연구소를 활용하는 기회를 넓히고 연구소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 기술개발로 식품산업 매출 기여】
연구소는 올해도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지역 내 기업을 위한 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이러한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은 현장에 맞는 맞춤형 기술개발로 사업화를 통해 지역 식품 산업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소가 계속해서 베리류 및 지역특화생물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군민과 농가, 가공업체와 함께 삼위일체가 되어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규환 소장 인터뷰】


문규환 소장은 지난 2015년 4월, 제3대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했으며, 재직당시에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와 고창군 농업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 농촌진흥청장 표창 등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연구소의 기능이 복분자 위주의 연구를 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베리류와 바이오식품 분야까지의 연구를 수행해 농업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토종미생물 발효 연구,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한 기능성 연구, 천연물의 분석 및 원료 표준화 연구 등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베리류와 생물자원의 기능성 연구 및 산업화 연구 추진과 식품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가공업체를 육성하여 고창군 농업경제를 이끌어 나가 명품 고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고창군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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