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일군 나눔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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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일군 나눔의 씨앗’
  • 나인기 기자
  • 승인 2017.03.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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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행안면 할머니 5명 나누미근농장학금 기탁

부안군 행안면에 거주하는 5명의 할머니들이 품앗이와 농사일로 힘들게 번 돈 100만원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행안면에 살고 있는 이이순(61세), 김종례(68세), 이효복(74세), 류정혜 (65세), 김종순(79세) 할머니 등 5명이 그동안 호미질 하며 어렵사리 번 돈 100만원을 ‘꽃일 하는 형님들과 꽃반장’이라고 쓰인 봉투에 넣어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며 나누미근농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4명의 할머니가 거주하고 계시는 안기마을 백재선 이장은 “할머니들이 호미질 하며 땀 흘려 번 돈으로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뜻 깊은 일에 기탁을 한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부모들의 학비부담을 줄이고 우리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밑거름으로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누미근농장학재단 김종규 이사장은 “기업체나 단체가 아닌 주민들이 노동으로 힘들게 번 돈으로 주신 감사의 장학금이여서 더욱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성금을 기탁하신 한분 한분의 고마운 뜻을 새겨 지역인재 양성 및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장학재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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