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그 정책을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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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그 정책을 희망으로!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7.04.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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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취임 1주년 특별 인터뷰

오는 13일이면 정헌율 익산시장이 백제왕도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 익산시의 수장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지, 1년이 된다. 정 시장은 전임 시장의 중도낙마로 재보선을 통해 민선 익산시장으로서 책무를 다해왔다.

평소 ‘시민들의 생각을 알고 생각을 정책으로, 정책을 희망으로 키워 가는 일 그것이 바로 시민들이 원하는 정치이고 시정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는 신념으로 자치단체장으로서 힘든 시련을 극복해 왔고 지난 1년 동안 난마처럼 얽힌 익산시정을 빠른 시간 안에 안정시킨 정헌율 시장은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왔다.

 

본지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묵묵히 맡은 바 책무에만 열중하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대신해 ‘시장과의 대담’ 시간을 가졌다.

 질문1) 재보선으로 민선 익산시장에 취임한지 1년이 되었다. 소감은?

처음에는 전임 시장의 낙마로 갑작스럽게 시장에 취임하다 보니 익산시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각종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폐기되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우선 시민들의 입장에서 민생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을 안정시키면서 시정에 내실을 기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스럽게 이제는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시민들과의 소통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불만과 질책은 달갑게 받고 칭찬과 격려는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시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일들을 해 나아가고 있다. 보람된 1년이었다.

 질문2) 취임 1년의 주요 시정 성과는?

 우선은 시정을 안정시켰다. 공약사업인 ‘3대 성장 동력 산업’(KTX역세권, 백제문화권,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속 추진, 미래농정국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북부 권역 농업행정수도 건설’ 그리고 ‘향토 산업 활성화 및 지역상권 보호’ 등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

익산역 중앙지하도가 개통되어 서부권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미래농정국을 설치하여 북부권역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그동안 하드웨어 중심의 익산 농정이 이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질문3) 익산시 인구 감소 대책은?

지방 특히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는 사회 발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난 전국적 현상이다. 당장 인구 30만이 무너지면 정부의 예산지원이 감소하는 등 피해는 곧바로 시민들께 돌아간다.

 결국 단기적 처방과 중·장기 처방이 동시에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익산시 인구증가 시책 조례(안)’을 통해 익산시에 주소를 이전하는 대학생들에게 최대 8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익산사랑카드’ 발급을 통하여 익산의 문화시설 활용에 혜택을 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지역정치권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익산시 인구 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질문4)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익산’ 사업을 시 발전의 동력으로 발전시킬 방안은?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륵사지 석탑이 복원되고, 백제유적지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 한층 더 유익하고 의미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에서 왕궁리 유적지 부근 대지를 더 구입하는 등 더 좋은 문화유산을 가꾸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예산 지원 등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으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머물 수 있는 부대시설이 너무 빈약하다. 우선 휴게소 한 곳이라도 신축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웃하고 있는 충청남도의 공주와 부여, 그리고 우리 익산을 묶은 백제문화 테마여행이 될 수 있도록 타 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익산에서 가까운 전주와 군산을 묶은 전북권 패키지관광도 잘 연결시키면 아주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다. 노력하겠다.

 질문5) ‘국가식품클러스터’ 안정화를 위한 계획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통하여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 하고 농식품분야의 기술혁신과 세계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최근 이 사업이 정부와 전북도의 관심권에서 자꾸만 밀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오는 5월 기구는 축소되지만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익산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매진하겠다.

 시정이 안정되면서 올 해들어 ㈜한국축산을 비롯해 최근 한 달 사이 ㈜도싯골푸드앤씨, 퍼스트바이오푸드㈜, 농업회사법인 (유)하늘김치, 농업회사법인 성진푸드㈜ 5개 식품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체결 기업은 30여 개 사로 늘어났으며 분양률 또한 전체산업용지 대비 23.3%로 이전에 비하여 2.8% 상승하였다. 이것은 다양한 식품군 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선택하고 있고 그 이유로 원활한 원재료수급 및 식품전문 R&D지원 등 기업지원시스템과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이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이다. 앞으로도 우수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과 인력 조달 문제 등에 있어서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

 질문6) KTX를 익산발전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먼저 KTX가 개통된 부산과 대구, 울산 등도 ‘고속도로나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컵의 음료를 빨대로 빨아들이듯이 대도시가 주변 중소도시의 인구나 경제력을 흡수하는 대도시 집중현상’ 즉 ‘빨대효과’로 지역의 인구와 부(富)가 빠져나가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우리 익산시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이 KTX를 타고 익산시를 찾아 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몫이다. 시장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중앙, 서동, 매일시장 등 전통시장에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 내야 한다. ‘떠나가는 익산’을 ‘찾아오는 익산’으로 만드는 것이 시정의 방향이 될 것이다.

 질문7) 집단민원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은?

 최근 익산시가 신흥동 왕지평야 축사 신축에 대해 내린 공사 중지 명령이 정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북도행정심판위원회가 지난 3월 28일 신흥동 왕지평야 축사건축주들이 익산시의 공사 중지 명령이 부당하다며 낸 7개의 청구 중 축사 완공 직전에 있는 2개 축사는 각하, 아직 착공하지 않은 5개는 기각했다.

 도행심위는 익산시가 내린 공사 중지 행정 명령이 정당하다며 손을 들어준 것이다. 즉 시가 ‘축사건축은 법규에 적합해 허가를 내줬지만, 축사로 인한 공공의 이익이 침해될 우려가 매우 높다’며 지난 1월 신축 중이거나 준비 중인 7개 축사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갈등은 어느 사회나 존재한다. 문제는 가장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다. 민원인들을 직접 대면하는 직원들에게 탁상행정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항상 경각심을 주고 있다. 물론 공무원은 법과 제도를 원칙으로 주어진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늘 민원인 시각으로 소통하며 해결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

 질문8)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은 잘 되고 있나?

 시 집행부와 의회는 두 개의 수레바퀴와 같다. 시와 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생각과 수단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시의회를 존중하고 시민의 대표로서 진정성을 갖고 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려는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

 질문9)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 왔다. 출마하나?

 평소 생각했던 익산발전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2년으로는 부족하다. 임기가 제대로 보장된 민선시장이 되어 익산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초석이 되고 싶다.

 질문10) 익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지지해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일시적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가능성과 긍정의 에너지를 갖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희망찬 익산을 만들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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