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이 어우러진 익산으로 행복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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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이 어우러진 익산으로 행복의 문을 열다.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7.04.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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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관, 기업이 함께 푸른 익산 만들기 앞장

 

요즘 최고의 주거 입지로 역세권보다 더 뜨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숲세권’이다. 숲세권은 숲과 역세권이 합쳐진 신조어로 녹지와 가까운 아파트나 주거지를 일컫는다. 공원이나 녹지공간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작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까지 프리미엄이 붙는다. 삶의 질과 환경, 건강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들에게 역세권보다 숲세권이 더 각광받고 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에 잠식당한 도심에 나무와 숲이 없다고 상상해보자.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혀온다.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낮 평균기온이 3~7도까지 낮아진다. 또한 숲은 연간 107만 톤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을 흡수한다. 나무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을 흡수해 성장에 활용하고, 반대로 산소를 배출한다. 이제 숲과 나무는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에 깊이 관여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익산시는 삭막한 도심에 활력 넘치는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개선하고자 푸른 숲이 어우러진 익산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익산시는 사업 주관단체인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관계자와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가졌다. 민, 관, 기업의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시민 및 기관단체로부터 헌수목을 기증받는 등 시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도시를 푸르고 건강하게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는 기후온난화에 대한 시민 의식 개선과 쾌적한 도시 숲 확충으로 건강한 시민권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2007년 설립이후 익산 4대관문로 주변 경관조성과 가로 공간 및 근린 공간 등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익산시 도시 미관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시민의 숲 조성을 위한 헌수·헌금운동을 꾸준히 펼쳐오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 결과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4억 4천여만 원의 기부금과 금송을 비롯한 16종의 헌수목 2만5천여 본을 기증받았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과 수목들을 활용하여 백세건강지원센터를 비롯한 익산 예술의전당, 배산 체육공원 등 익산 곳곳을 푸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다. 올해 역시 활발한 헌수·헌금운동을 통하여 녹색도시 익산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전국체육대회 앞두고 대대적인 헌수·헌금운동 전개
  2018년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를 앞두고 익산시가 대회준비에 분주하다. 주 개최지가 익산인 만큼 전국의 많은 관심과 눈길이 익산으로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선수들과 임원진 및 가족 등 약 3만 7천여 명이 전라북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1만여 명 이상이 익산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 깨끗한 숙소와 맛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익산이 푸르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익산시는 손님맞이를 위해 가로수정비, 꽃길 조성 등 대대적인 시가지 정비를 통해 깨끗한 도시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숲인 ‘전국체전 숲’ 2개소를 부송도서관 옆과 동익산역 폐선 부지 내에 조성하고, 시내 공한지 등에 미니화단 100개를 조성하여 시가지 내에 꽃과 나무를 대대적으로 식재한다. 또한 서동공원 내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함라초등학교 외 7개 학교에 교목과 관목류를 식재하여 학생들에게는 자연학습 공간을 주민들에게는 녹색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2021년까지 총 106억원을 투자 가로수 식재, 시민의숲 조성 등 녹색공간 확충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대기오염, 도시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예정이다.

 시와 푸른숲가꾸기운동본부는 이러한 사업성과를 높이고 시민 참여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헌수목을 기증받고 있다. 헌수대상 수목은 철쭉 등 관목류와 소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류로 수형이 양호하고 대경목이 아니면 가능하다. 수목 보유자가 헌수의사를 밝히면 익산시 도로공원과에서 현장 확인을 거쳐 대상나무를 결정한 후 이식계획을 수립하여 수목식재 적기인 봄과 가을에 이식하게 된다. 기증된 수목은 시민의 숲(2개소 예정)등에 기증자 인식 표찰을 부착해 식재되며,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나무와 꽃은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이렇게 푸른 익산을 만들고 공간의 가치, 익산의 가치, 나아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뿐만 아닌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적은 돈이라도 또는 사용치 않는 나무일지라도 값지게 쓰일 수 있다. 4월 5일 식목일에 앞서 푸른 숲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가정과 직장 그리고 시내 곳곳이 꽃과 나무로 채워진 푸른 익산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기부 및 헌수는 인터넷 홈페이지(greeniksan.or.kr.)을 통해 연중 모집하며 익산시 도로공원과(☎063-859-5889) 또는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063-854-4300)에 전화 신청하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현물 또는 현금으로 가능하고 현금은 반드시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에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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