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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연둣빛 봄향기 물씬
2017년 04월 23일 (일) 13:10:23 조민상 기자 jms4800@naver.com

   
 
시인 고은은 ‘뼈저리게 서럽거든 저문 섬진강을 보라('섬진강' 중에서)’고 했다. 김용택 시인은 ‘이 세상 우리 사는 일이 저물 일 하나 없이 팍팍할 때 저무는 강변으로가 이 세상을 실어 오고 실어 가는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팍팍한 마음 한끝을 저무는 강물에 적셔 풀어 보낼 일이다('섬진강 5' 중에서)’고 했다.
온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4월. 진안군 백운면 선각산 자락에 위치한 데미샘에서 발원해 남해까지 225km를 남하하는 섬진강변 주변도 봄향기가 진하게 묻어난다.                           /편집자주

   
 

▲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우리나라 5대 강(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중 하나인 섬진강은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1,151m)의 북쪽 1,080m 지점 서쪽 데미샘에서 발원해 임실 운함호, 구례, 하동 화개장터를 거쳐 광양만 바다로 흘러들기까지 225km를 남하한다.
데미샘이 섬진강이 시작되는 발원지이다. 섬진강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데미샘으로 가려면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 마을에서 3분쯤 더 올라가면 만나는 데미샘 자연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이곳에서 데미샘까지 1.19km의 오솔길을 5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데미샘으로 가는 길은 산골 소녀처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고요한 숲의 적막을 깨듯 들려오는 산새소리가 아름다운 이 길은 숱한 세월 동안 호남의 많은 생명들을 키워온 샘물로 안내한다.
봄에 찾으면 연둣빛이 활기를 주는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맞으며 산림욕을 즐기기에 알맞다. 숲 사이로 들려오는 세찬 물소리와 숲 그늘 아래 미끄러지듯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 발을 잠깐 담가보는 것조차 미안할 만큼 맑고 투명한 곳이다.
데미샘은 숨이 찰 때쯤 모습을 슬쩍 드러낸다. 직경이 두 뼘이 채 안될 정도로 작은 깊은 산속 옹달샘이다. 맑고 투명한 데미샘물은 미묘하진 않지만,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엔 충분하다.
'데미'는 이 지역 말로 봉우리를 뜻하는 '더미'에서 왔다고 한다. 샘 동쪽에 솟은 작은 봉우리를 동네 주민들은 천상데미(1,080m)라 부르는데, 이는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는 뜻이다. 굳이 데미샘을 풀이하자면 천상봉에 있는 옹달샘, 곧 천상샘이 되는 것이다.

   
 

▲ 데미샘 자연휴양림
데미샘 아래 해발 700m의 울창한 활엽수림대에 휴양시설이 들어섰다. 전북도가 숲속 약 200ha에 숲속의집(산막) 10동과 산림문화휴양관, 숲문화마당, 물놀이장, 정자, 산책로 등을 갖춰 데미샘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이곳은 숲치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기체류 휴양지이다. 숲속의집은 9~25평형으로 하루 이용료가 성수기 7만~16만원이고, 비수기엔 30% 깎아준다. 휴양관도 50여명이 모일 수 있는 세미나룸과 5~7평의 숙소 10실을 갖춰 단체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다.
휴양시설에서 데미샘까지 약 1.2㎞는 계곡 주변 층층나무 신갈나무 참나무 숲속에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작은 평상과 테이블을 놓고 발을 담글 수 있는 작은 못 5~6곳을 마련했다.
데미샘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층층?신갈?참나무 등 울창한 숲 속엔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와 원앙이도 살고 있다. 전북에서 12번째 자연휴양림이지만 도립 휴양림은 이곳이 처음이다. 전북도가 직접 운영 관리한다. 시설사용 예약은 홈페이지(www.demisaem.kr)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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