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가루로 만든 쌀맥주 소비자 평가 우수
수제맥주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수제맥주의 풍미를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국산 쌀가루와 맥아(엿기름)를 섞어 제조한 쌀맥주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음 평가한 결과, 맛과 향, 종합기호도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가루’는 쌀알이 부드러운 연질미로 일반 쌀에 비해 전분입자가 둥글고 조직이 치밀하지 않기 때문에 당화될 때 전분이 뭉치지 않고 발효가 잘되는 쌀 품종이다.
맥주 선택기준에 대한 설문 응답으로 맛(76%), 향(15%), 가격(5%), 브랜드(3%), 기타(1%)순으로 응답해 맥주선택에 있어 맛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시음평가에 사용된 맥주는 쌀맥주, 100% 맥아로 만든 수제맥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판되는 라거 형태의 맥주 2종을 포함해 총 4종이다.
시판되고 있는 라거맥주와 색과 향에서 차이가 있다는 응답이 각각 81%, 75%로 나타나 쌀맥주의 품질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쌀맥주가 시판될 경우, 응답자의 72%가 ‘구매의향 있다’고 밝혔고 그 이유로 ‘부드러운 목넘김’(37%) ‘쌀맥주의 신기함’(33%) ‘향이 좋음’(21%) 순으로 답했다.
아직까지 쌀맥주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경기도 김포, 전주·고창, 경남 창원의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국내산 쌀로 만든 쌀맥주가 판매되고 있다. 쌀 맥주 특유의 깔끔한 맛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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