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시 행동요령과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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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시 행동요령과 대처방법
  • 김상민
  • 승인 2017.05.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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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소방서 노송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상민

우리나라 주거형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일반주택과는 달리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 등의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내화구조로 구획되어 있어 화재에 비교적 안전하다고는 하나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서 대피요령 정도는 알아두어야 신속하고 안전하게 화재에 대응할 수 있을 듯하다.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 초기대응이 늦게 된다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으므로 먼저 화재 비상벨을 눌러 이웃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불길이 많이 크지 않을 때에는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을 이용하여 초기 진화를 해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초기진화 실패 시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피방법으로는 계단을 통해 외부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옥상으로 올라가서 인명구조를 기다려야 하며 만약 본인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코니에 있는 경량칸막이를 부셔서 옆집으로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경량칸막이는 아파트 베란다에 만들어져 있는 벽으로 화재 등 위급한 상황에서 옆집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보통 9mm가량의 석고보드로 되어있어 여성은 물론 아이들도 몸이나 발로 쉽게 파손이 가능하다.(1992년 이후 법적 의무화 됨)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경량칸막이 앞에 수납장 등을 설치하여 비상대피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비상구를 스스로 막아버리는 일을 서슴치 않고 있다.
 
아직도 ‘설마 우리 집에 불이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꼭 한번쯤은 경량칸막이가 어디에 있고 소방시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체크하여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마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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