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촌’천사 임영숙씨, 노인·장애인·노숙자 무료급식소 운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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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촌’천사 임영숙씨, 노인·장애인·노숙자 무료급식소 운영 눈길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06.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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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꾸준한 주민봉사로 지역사회 ‘훈훈’

전주시가 선미촌일대를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선미촌상인조합 임영숙(사진)부녀회장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어 화재이다.
화재의 주인공 역시 남원시 동충동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다 전주로 이주하게 됐고 선미촌에서 25년간 나들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선미촌의 과거와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남북로이마트를 그동안 아껴주고 애용했던 선미촌의 주민들을 위해 평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나들가게 옆 자신의 건물을 정리하고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전주시의 시정방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8일 정식으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게 되면서 일일 80-100여명이 찾아 국수를 먹고 있다. 여타 지원금 없이 개인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매주 수·목요일에 국수봉사를 하고 있다. 한 주에 20여만원이 소요되는 이 급식소의 운영은 자원봉사자와 때때로 국수로 후원해 주는 것 외 다른 지원은 없다.
특히 임 회장이 출석하는 노송교회의 협조도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아울러 상인들의 자발적인 월 회비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비록 국수 한 그릇이지만 주민 간 소통하고 나눔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요즘 무료급식이 만연해 있지만 진정성을 갖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서로를 위로해 주는 행사는 흔치 않을 것이다. 임 회장은 자원봉사자에 대해 무한 감사를 표시하면서 자신의 몸도 추스를 틈도 없이 헌신하는 모습에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무료급식소가 사회에 더 많이 늘어날수록 서로 의지하며 힘든 생활을 거쳐 다시 도전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임 회장은 “무엇보다 맛이 있어야 하고 재료 역시 신선한 재료로 무료급식이란 불식을 갖지 않도록 어느 근사한 식당보다 위생적이고 맛이 좋은 국수를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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