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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에는 이유가 있다!
고창소방서 소방행정팀장 박병덕
2017년 06월 15일 (목) 13:42:58 박병덕 .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로운 6월이다.
신록은 푸르름을 더하며, 넝쿨장미가 발걸음을 멈추게하고 은빛파도가 손짓하는 계절이다. 산으로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요즈음 세대는 우리 세대와는 달리 초등학교때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그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는 듯 하다.
안전 의식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안전교육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 질 때 안전에 대한 인식과 규칙을 지키며 안전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행동을 할수 있는 능력이 길러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험이란 위태롭고 험한 상태를 말하며 그 이면이 안전인 것이다.
『安』의 동양적인 어원은 집안에 여자가 있다는 의미이며, 안녕, 정숙한 것, 즉 평안하고 조용하다는 뜻이다. 『全』이란 人과 王의 합쳐진 글자로서 왕은 구슬玉의 본자 즉 수중에 지닌 보석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완전무결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나라의 위계질서를 상징하는 왕이 위엄을 갖추고 있는 상태로서 질서가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즉 안전이란 안정되며 위험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고 할수 있다.
사고 발생에는 이유가 있다.
1930년대 미국 보험회사의 관리감독이었던 하버트 월리엄 하인리히(Heinrich)는 각종 사고들을 분석하다가 1대 29대 300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즉 이는 한번의 대형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이미 그 이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을 것이고 그 주변에는 300번 이상의 사소한 징후가 나타난 바 있다는 내용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를 하인리히 법칙이라 한다.
하인리히는 사고발생 원리에 대해 그의 저서 『산업재해 방지론』에서 사고 발생의 연쇄성을 강조한 도미노(Domino)이론을 주장했다 즉 사고란 상해로 귀착되는 5개요인의 연쇄작용의 결과로 초래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상해는 항상 사고에 의해 일어나고 사고는 항상 순차적으로 앞서는 요인의 결과로 일어 난다고 하였다.
하인리히 이론을 요약하면 제일 앞의 골패가 쓰러지면 연쇄적으로 진행되어 그 줄에 놓여진 모든 골패가 쓰러진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 연쇄를 구성하는 요인중 하나라도 제거하면 골패의 연쇄적 진행을 저지할 수있어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전관리 활동에 의해 제거할 수 있는 것은 ③의 불안전 행동과 불안전 상태이다 그러므로 사고나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불안전 행동 및 불안전상태의 두 개를 모두 없애지 않으면 않돤다는 것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때도 하인리히 법칙이 적용됨을 알 수 있다.
청해진 해운은 사고 2주전에 세월호의 조타가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이 있었으며, 세월호 선장 신모씨의 부인은 남편이 선체 이상을 느껴 회사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그때마다 묵살 당했다고 한다. 또한 세월호가 10도이상 넘게 기운적이 있다는 선원의 증언이 있었으며, 수밀문 작동등이 불량 하다는 평가도 받었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사고를 방치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법칙을 너무도 큰 희생을 통하여 우리는 새삼 알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 고창소방서의 경우 구조 처리건수를 살펴보면, 2014년 705건, 2015년 700건, 2016년 737건을 처리하였고 그중 교통사고가 평균 22%로 가장 많다. 인구 6만의 전원적이고 조그마한 농촌에서 이러할 진대 도시 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안전! 1,000번 10,000번 강조해도 더함이 없다. 안전관리의 기본 목표는 말할 것도 없이 인명존중의 휴머니즘, 즉 인도적 신념의 실현이다. 인명존중과 인도적 신념이야 말로 안전관리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배제하는 것이 안전관리의 기본이다.  우선 위험에 대한 감각이나 감수성을 기르고, 위험에 대한 올바른 예지와 예측으로 사전 조치를 함으로서 본인과 가족의 고통은 물론 동료의 사기저하를 초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고발생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우리 곁에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간곡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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