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활용 농촌교육 활로 찾기 「흙사랑 자연학습장」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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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활용 농촌교육 활로 찾기 「흙사랑 자연학습장」 성황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7.06.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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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애)은 야영훈련 학생 수 감소로 용도가 폐지되었던 진안군 백운면 소재 구. 평장야영장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흙사랑 자연학습장으로 개발하여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자연학습장은 2,400㎡의 학교부지에 사과나무 외 2종 330주의 유실수를 심고, 텃밭 561㎡을 조성하여 옥수수와 감자 등을 재배하는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수확을 해서 요리체험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야영시설로 사용하던 기존 건물 내에는 목공체험실, 문닫은 학교 역사관, 전통문화방, 요리체험실, 분임토의실, 열린 연수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방에서는 전통혼례, 한복입기, 제례 및 다도체험 등을 통하여 한국의 깊은 맛과 얼을 높이고 있으며, 교직원 및 학생들의 토론문화 향상과 다양한 연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임토의실과 열린 연수방을 개설하여 리더십과 발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에 더하여 문화해설사와 함께 데미샘, 영모정, 백운동 계곡을 살펴보는 백운문화 탐방과 지방무형문화재 20호 박정오 응사를 초빙하여 '매사냥'을 시연함으로써 자연환경과 호흡하며 소통과 협동심을 기르도록 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흙사랑 자연학습장은 금년 4월 25일부터 진성중학교 학생들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9개교, 목공체험 등 6개 프로그램에 587명의 학생이 다녀갔으며 연말까지 18개교 2,000여명의 학생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직원 및 교회 등에서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문을 들은 각 지역교육청에서 견학 문의와 직접 현장을 찾는 일이 쇄도 하는 등 자연학습장 활용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진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조성한 자연학습장이 성황을 이루어 보람을 느낀다"고 하면서 "설문조사 및 중간점검 결과를 차기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하여 폐교를 활용한 농촌교육 활로 찾기가 더욱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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