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120세 시대, 20대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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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120세 시대, 20대부터 시작하자!
  • 최영득
  • 승인 2017.06.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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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 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이상이 없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혈기왕성한 20대라도 질병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신체 능력이 뛰어난 시기인 만큼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빠른 속도로 회복이 이루어질 뿐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 건강한 인생, 국민건강 120세 시대에 발맞춰 나가려면 지금부터 실천하자.

■평생 건강을 위한 첫걸음, 건강검진

건강검진을 시작해야 하는 나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부터는 매년 기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0대의 경우 건강한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발판을 다진다는 점에서 미리 관심을 갖고 비용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기본적인 검진은 보통 기초검사, 혈액검사(당뇨, 간 기능, 고지혈증, 간염 등), 소변검사, 성병검사, 흉부촬영 등이 포함되는데 음주나 흡연 같은 생활 속 위험인자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은 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이지만 미리 검진을 받으면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어 예방에 효과적이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아볼 필요가 있고, 술로 인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이나 중독성 간염이 의심된다면 간 기능 검사가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 세계 여성 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하는 질환인 자궁경부암을 주의해야 하는데, 정기적인 검진이 예방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둔 20대는 예비부부검진도 놓치지 않도록 하자. 기본적인 검진에 풍진검사, 상·하복부초음파 등을 추가해서 미리 건강을 체크 해보는 것도 좋다. 예방접종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영유아기 때는 예방접종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성인이 되면 소홀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예방접종의 효과는 평생 지속되는 게 아니므로 기간에 맞춰 반복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성인예방접종 사이트 ‘예덜트100(http://adultimmunization.kr)’에 방문하면 나이에 맞는 예방접종 종류 및 관련 정보 등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본, 정신건강
청소년기를 거쳐 청년기에 접어든 시기에는 각종 불안 요소가 내·외부에 산재해 있기 마련이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에서 20대의 학업, 취업, 대인관계 부담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실패가 반복되면 만성적인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며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까지 발전된다.
우울이란 감각에 대한 무능력이다.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은 물론 생존 자체의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20~30대의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30대 사망 원인 1위로 자살이 손꼽히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 6명 수준으로 청년 자살이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심리적 좌절에 의한 것으로 분석한다. 그만큼 20대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커졌다는 의미이다.
정신건강은 신체적 건강과 직결됨을 물론 삶의 행복과도 맞닿아 있다.
무기력이나 우울감은 젊은 시절의 흔한 열병이라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더 큰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상담 및 치료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니 참고하자.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보건소를 이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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