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위기 딛고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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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위기 딛고 부활 '날갯짓'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06.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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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위한 대토론회 개최, 각계각층 의견 수렴… 청중평가단 운영·콘텐츠 확대 등 개선방안 제시

국악인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공정한 심사제도 도입과 참여 프로그램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시는 23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대사습놀이 관계자와 학계, 언론인,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재도약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종민 전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전주대사습놀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심사위원 선정 방법과 청중평가단 운영, 콘텐츠 다양화 방안, 운영개선안, 전주대사습청 건립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먼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최동현 군산대학교 교수는 전주대사습의 위상 추락과 사유화 등의 문제점을 진단한 후, 전주대사습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운영방식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손태도 판소리학회 부회장은 “경연대회와 관련해 언제나 수반되는 문제는 심사의 공정성이다. 또, 심사위원들의 공정성이 문제가 될 때는 청중심사제 도입을 생각하게 된다”며“하지만 청중들이 심사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실상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는 경연자들이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고, 전주에서 활동하는 경연자가 언제나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대토론회에 이어 이달 말 조직위원회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전주대사습놀이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개최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명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일련의 어려움들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사습놀이를 아끼는 많은 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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