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SFTS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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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SFTS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당부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6.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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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금씩 텃밭에 나가 작업을 했던 79세 여성이 지난 6일부터 식사량이 줄고 오한과 어지럼증이 있어 13일 한방병원을 방문한 뒤 사흘만에 숨졌다.

한방병원 내원 당시 이 여성은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사 소견에서 혈소판 감소와 간수치가 상승해 예수병원 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날 오후 5시께 사망했다.

도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11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전국적으로 2013년 최초사례가 확인된 이후 도내에서는 ’15년에 2명의 확진환자가 모두 사망했으며, 작년에도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 한 바가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한국, 3개국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10 ~ 30%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해당 진드기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쯔쯔가무시증 등은 가을에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연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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