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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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준비
  • 황선경
  • 승인 2017.07.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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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소방서 예방안전팀 황선경

아이들에게는 여름방학이, 직장인에게는 여름 휴가가 다가오는 계절이 되었다. 무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계곡과 바다를 찾는 관광객 또한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종종 안타까운 익수사고 등 수난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우리 소방관들이 바빠지면서 손길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
고창지역의 동호·구시포 해수욕장은 7월 7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여행객들의 수난사고로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에 승차하면 누구나 안전벨트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것처럼 수상 스포츠 활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철저히 반드시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겨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상식적인 것으로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팔,얼굴,가슴 등의 순서로)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영미숙, 음주 후의 모모한 수영 등 안전수칙을 무시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물놀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첫째,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고 안전요원의 눈을 피해 좀 더 깊은 물속으로 뛰어들곤 한다.
하지만 물속에서 갑자기 근육경련이나 급격한 수심 변화로 당황하게 되면 패닉(panic)에 빠지게 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물놀이객은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적정한 깊이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물놀이를 하는 동안에 한시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둘째, 물에 들어가기 전 안전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해수욕장 등 야외 물놀이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갖춰야한다. 계곡 등 야외 물놀이 활동 시 구명조끼는 필수이다. 
셋째, 안전사고 발생 시 절대로 직접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계곡, 저수지, 강변 등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주위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줄이나 긴 막대, 페트병, 아이스박스 등 주변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지거나, 긴 막대를 이용해 익수자를 구조할 수 있고, 페트병이나 아이스박스에 물을 약간 넣어 익수자에게 던져주면 훌륭한 대용품이 될 수 있다.
덧붙여 휴가를 떠나기 전 가고자 하는 장소를 인터넷 등을 활용해 현지의 상황과 여건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위한 시간'이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의 순간'으로 남아서는 안 될 것이다.
여름철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전북소방, 그리고 고창소방서 소방공무원을 비롯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7월 7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계곡, 강가, 저수지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안전요원 배치 등 예방활동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놀이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안전사고의 최고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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