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최고의 덕목청렴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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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최고의 덕목청렴의 가치
  • 정정섭
  • 승인 2017.07.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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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경찰서 남계파출소 소장 정정섭

우리 경찰은 국가와 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그 이름이 점차 바뀌어 왔다. 1945년 조국의 광복과 함께 태어난 `건국경찰'을 시작으로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은 3년간의 한국전쟁에서는 조국을 지켜낸 `호국경찰'로 명명됐다.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는 국민을 섬기는`민주경찰'로 다시 태어났다가 근래 들어서는 깨끗하고 투명한 경찰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청렴경찰'로 부각되고 있다.

공직자의 청렴에 관련해 작년 한해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부정청탁금지법의 제1호 재판의 대상은 자신의 고소 사건을 맡은 모 경찰서 담당 수사관에게 시가 4만5000원 상당의 떡 한 상자를 보낸 민원인이었다. 그 만큼 경찰과 청렴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민원인은 개인 사정을 고려해 조사시간을 배려해준 담당 수사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겠지만 이 역시 엄연한 불법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범사례에 반하여 최근 메스컴에서 보도되는 경찰관의 음주운전과 성비위 등 개개인의 일탈과 의무위반행위는 일선 치안현장에서 고생하는 대다수 경찰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또 각종 성 비위 행위 예방을 위한 `성 비위 정기상담의 날'을 운영하고 있고, 정기적인`맞춤형 인권 교육'을 통해 소속 직원들의 인권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일부 경찰관의 개인 비리는 경찰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므로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청렴은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당당한 법 집행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경찰관 모두가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국민도 경찰을 신뢰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가설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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