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에 10년간 1650억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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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에 10년간 1650억원 집중 투자"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7.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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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남원캠퍼스 정상화 구체안 제시… 국제화·지역상생 사업 의지 밝혀

서남대 인수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 동안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던 서남대 종전이사(구재단)가 지난달 20일에 자진 폐교 신청을 내면서 의대를 포함한 서남대 폐교에 대한 구성원 및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육대는 18일 교육부의 공식 발표전에 일부 언론이 보도한 정상화 추진 방안 미흡으로 인한 폐교 가능성과 관련된 내용들 중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서남대 정상화의 기본 조건은 333억 원을 교비로 전입해 임시이사 선임사유를 해소하는 것이다.

특히 삼육대는 이 안에 기초해 남원캠퍼스를 매입한 후 의대 정상화, 남원캠퍼스 유지 등을 위해 1,65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결의하고 재정기여자로서 서남대 의대 및 남원캠퍼스 인수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육대가 제시한 서남대 의대 및 남원캠퍼스 정상화 방안에는 서남대 인수 조건인 333억 원을 훨씬 넘어서는 예산 및 재원 마련 계획이 제시돼 있는 것.

서남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만을 인수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삼육대의 입학정원을 가지고 내려가 남원캠퍼스를 특성화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원캠퍼스의 정상화를 위해 일차적으로 본교의 정원 100명 이상을 남원으로 위치변경하고, 의예과 외에도 일차적으로 치위생학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한국학전공, 첨단농업전공, 향장학전공, 국제경영전공) 등을 설치해 편제가 완성되는 2022년까지 편재정원 1,248명의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한 캠퍼스 국제화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수천 명의 캠퍼스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여기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심층 분석하여 개발될 사회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 의과대학을 포함해 10개의 세계적 수준의 자매 의과대학들과 국제적 협력을 통한 미국 플로리다 병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0개 자매 병원들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인 인프라를 토대로 남원의 의과대학을 국제화된 의대로 발전시쿄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삼육대는 끝으로 “서남대 구성원 및 남원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할 때 남원캠퍼스와 의대의 존치를 기반으로 한 서남대 정상화는 반드시 실현돼야 할 행정적 과제”라며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는 삼육대의 방안이 오해 없이 지지된다면 오랜 기간 표류하던 남원캠퍼스와 의대 정상화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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