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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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7.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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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을 흔든 ‘국정농단’ 이후 시민촛불이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켰다. 9년 만에 인간적인 삶이 느껴지는 대통령의 서민적인 행보에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국정지지율 80%를 넘는 대통령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적폐청산’, 맞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발전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과거를 반드시 청산하고 반성을 통해 새로운 혁신이 되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전락시키고 모든 지원을 배제했다. 비단 노동조합의 지원을 배제한 게 아니고 교육의 일관성을 갖기 위해 행해져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전교조를 합법화 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보수층인 약 35%를 비롯해 많은 국민들이 또 다시 불안해하고 있다. 전교조가 그동안 교육계 내에서 공헌도 있지만 학부모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다. 혹 자녀들의 철학과 사상이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그 시대의 십자가가 있듯이 전교조의 합법화로 자칫 국민적 지지율이 어떻게 될지 몰라 걱정이다. 지난 정권의 모든 일을 바꾸는 게 ‘적폐청산’이 아니다. 장점은 이어받고 단점은 개선해 나가는 것이 사회적 비용도 절약되는 것이다.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
전교조의 활동이 법외노조로 있어 불편하고 ‘적폐청산’이 필요하다면 이건 분명히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학생은 인성교육이 절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 속에서 인성교육만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알고 있기에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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