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알바생, 10명 중 4명 근무환경평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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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알바생, 10명 중 4명 근무환경평가 '미'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7.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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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근무(52.8%) 가장 많아, 위험 요인으로 “수면 부족&무기력 상태(40.2%)” 꼽아

야간 알바생 10명 중 4명은 야간 알바 근무 환경 성적을 수우미양가 중 '미'수준으로 평가했다.

특히 야간 알바생 중 절반 이상은 야간 알바 시간(오후 10시~ 오전 6시)에 홀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피로 누적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야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590명을 대상으로 '야간알바가 말하는 야간알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간 알바생이 평가한 야간 알바 근무환경 성적은 수우미양가 중 '미(38.3%)'였으며, 야간 알바생이 생각하는 근무 중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다름아닌 피로누적으로 인한 무기력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 알바 중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낮과 밤이 바뀌어서 생긴 건강 악화(57.3%)를 꼽았을 뿐 만 아니라 야간 알바 중 위험 요인 역시 “수면 부족으로 인한 무기력 상태(40.2%)”라고 말했다.

기타 어려움으로는 “야간수당 미지급(16.9%)”, “강도 등 위험 사건에 대한 부담(7.8%)”, “손님들의 폭언과 폭행(7.6%)”, 대중교통 부족 등 기타(10.4%)” 등의 답변이 있었으며, 기타 위험 요인은 “홀로 근무하는 환경(17.5%)”, “취객(17.4%)”, “돌발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 부족(17.2%)”, “기타(7.8%)” 답변 순으로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있을지라도 알바생들이 야간 알바를 찾는 이유는 '시급'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31.4%가 야간 알바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비교적 높은 시급”을 꼽았다.

같은 야간 알바를 하면서도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야간 알바생과 상시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야간 알바생의 시급 격차는 1000원에 달했다.

한편 야간 알바 경험이 있는 알바생 대부분의 근속 기간은 “3개월 미만(51.5%)”이었으며, 일 평균 근무시간은 “8시간 풀타임 근무(37.8%)”가 가장 많았다.

일 평균 근무시간은 “5시간 이상 8시간 미만(23.1%)”, “3시간 이상 5시간 미만(9.8%)”, “1시간 이상 3시간 미만(7.6%)”, “기타(21.7%)”순으로 답했다.야간 알바 중 근무인원은 “홀로 근무”가 52.8%로 가장 많았으며, “5명 이상(18.6%)”, “2명(15.2%)”, “3명(9.7%)”, “4명(3.7%)”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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