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당 대표 출마 선언..."전북을 살리고 내가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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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당 대표 출마 선언..."전북을 살리고 내가 죽겠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8.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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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출마 상관없이 완주…20%이내 전략공천 필요"
▲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개혁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당을 살리기 위해 내가 죽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권도전에 나선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광주 서구을)기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당대표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3일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 이후 첫 번째로 찾은 곳이 바로 전북”이라며 “국민의당을 전북 1당에 걸맞는 개혁정당, 선도정당, 민생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전북은 근대화의 성지이자 인권 발상지, 개혁의 본산”이라며 “국민의당이 동학혁명정신을 앞장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 위기는 당이 국민과 전면적으로 소통하지 못하고 당내에서도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정치를 해야한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새겨 전북 도민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을 살리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전북을 살리기 위해 천정배가 죽겠다. 그리고 도민과 함께 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비율로 추천해 등용하고, 청년이 장식물이 아닌 당의 진정한 주역으로 바로설 수 있도록 제도와 재정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일부에서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략공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과 청년을 위해 20% 이내로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 80%는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당에 새로운 인재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남대학교 폐교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서울 중심의 대학만 살리고 지방은 죽이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원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서남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립대 등과 협력을 하는 모습은 매우 훌륭한 발상이고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폐교가 될 경우 다른 학교로 넘어가는 의과대학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의 실세였던 분이 자기 지역구로 이것을 끌어가려는 모습을 보였었다"면서 "호남 안에서 서로 몫을 빼앗으려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민의당 전북지역 7명의 의원 가운데 김광수 도당위원장만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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