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논란 일파만파··· 수갑 채워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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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논란 일파만파··· 수갑 채워 연행?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8.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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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흉기 발견 vs 지인 자해 말리다 혈흔’

새벽 시간 김광수 의원이 지역구에 있는 50대 여성의 원룸에서 벌어진 소란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2시 4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원룸으로 출동한 경찰은 김광수 의원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김광수 의원과 여성 A씨가 함께 있었다.

주민들은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김 의원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1차 조사를 마쳤는데,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들어와 현재 조사하고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둘을 분리한 뒤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다.

당시 원룸에는 김 의원과 A씨가 있었고, 방 안에서는 혈흔과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김 의원을 임의동행 방식으로 지구대로 데려가 조사를 진행했다.

김광수 의원은 지구대에서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장구류를 사용한 사실이 근무일지에 적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도운 지인이 자해를 시도한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말리다가 손가락을 찔렸다”며 “경찰 조사가 아니라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분명하게 해명을 했음에도 일부에서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사실과 다른 추측성, 의혹성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드린다. 또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시고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음을 양해바란다. 다시 한 번 논란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3일 동안 김 의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김 의원은 형사적 처분과는 별개로 자칫 도덕성에 타격이 불가피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편 조희현 전북경찰청장은 7일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 “김 의원이 귀국하면 일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은 맞다”며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강력사건으로 판단해 수갑을 채웠고, 신분을 확인한 뒤 치료를 위해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개인 일정을 이유로 미국에 건너 가 있으며,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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