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빈집털이’ 이렇게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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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빈집털이’ 이렇게 예방하세요
  • 김정배
  • 승인 2017.08.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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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경찰서 강력팀장 김정배

“계세요”, 빈 집에 낯선 남자가 찾아와 집에 누가 있는지 여부를 묻는다, 대답이 없자 빈 집의 뒤 열려있는 창문을 통하여 침입하여 안방부터 작은방까지 샅샅이 뒤져 결혼 패물은 물론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꼬박 모아둔 현금은 물론 고가의 장신구까지 싹 쓸어간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이는 빈집덜이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절도사건이 줄면서 빈집털이도 줄었지만 여전히 절도사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빈집털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빈집털이범은 흔히 열린 창문을 이용하거나 방범용 창살을 손괴하는 등 의 수법으로 빈집에 침입하거나, 농촌지역의 경우 집을 비울 때 출입문을 시정하지 않는 방법을 이용한다.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고층도 안심할 수 없다. 계단 창문을 통해 베란다로 넘어가 침입하거나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도 한다.
 
이같은 빈집털이 절도를 예방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주의를 하여야 한다.
 
첫째 외출시 반드시 열쇠를 잠그는 등 문단속을 습관화 하여야 한다. 문을 잠그지 않는 것과 잠그는 것은 절도범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것은 물론, 문을 따고 침입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 할 때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변경한다거나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TV나 라디오 예약기능을 활용하고 집 전화는 휴대전화로 착신전환 해 빈집처럼 보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둘째 농촌의 경우 동네에 낯선 차량, 오토바이 등을 발견 시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지혜와 이장이나 파출소에 신고하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고물장사를 가장해 빈집을 기웃거리고 동태를 살펴 두었다가 어둠을 틈타 절도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셋째는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아선 절대 안 된다. 여성분이나 연로하신 어르신께서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신다는 이유로 간혹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통장에 있는 돈을 다 가져 가세요’ 하는 것과 같은 행위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안심이 되지 않을 경우,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빈집사전예약 순찰제’를 활용해, 본인 집을 관할하는 지구대, 파출소에 집을 비우는 시기를 알려 줄 경우, 관할 지역경찰관서에서는 수시로 주기적인 순찰을 통해 집주변의 범죄 피해 유무를 살펴주고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휴가를 떠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출입문과 현관문은 물론이고 화장실 창문과 베란다 창문 등 모든 문을 확실히 잠그는게 최선이지만 주의를 기울였는데도 집에 침입한 흔적 등이 발견되었을 경우 현장을 그대로 둔 채 112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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