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경무과 경위 장일식
최근 발생하는 범죄의 특성은 급속한 사회 변화에 따라 다양한 원인은 물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양상으로 발생, 진화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엄정주의와 공권력 강화를 위한 신속하고 엄격한 처벌은 물론 범죄예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민생치안 역량 강화 및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대 전제하에 공동체 예방 치안과 치안 인프라 확충에 더욱 세심하게 추진 중이다.
기존의 원론적인 범죄예방에서 탈피하여 협력단체와 함께 직접 순찰은 물론 주민이 실제로 위험하고 요구한 시간에 맞춰 순찰활동의 패러다임도 전환시켜 나가고 있고, 통합 관제센터도 2016년 연말 기준으로 전국에 160개소에 159,766대의 CCTV를 모니터링 요원들이 관제하고 있다. 또한 CPTED 개념을 도입하여 범죄 발생 수준 및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작년 6월에는 범죄환경을 정밀 진단하는 범죄예방팀(CPO)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 지자체와 협업으로 CPTED를 확대시키고 있다. 범죄예방과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CCTV 활용, Hot Spot Policing, Crime Mapping을 위한 GIS의 활용, 빅테이터를 활용한 치안용 AI, Iot가 접목된 경찰 장비 등 새로운 개념이 실제 도입되면서 경찰의 범죄 예방도 한층 구체화된 전략으로 실행중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 가로등’의 경우 에너지 절약형 LED조명에 CCTV 기능은 물론 환경 센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횡단보도’는 대기선에 감지 센서는 물론 블라드, 펜스까지 모두 안전을 위해 결합된 형태이며, 미아방지와 치매노인 위치 확인은 물론 주차까지도 범죄예방 개념이 도입되어 부산광역시에서부터 2015년도부터 추진 중이고, 현재는 대구, 인천, 대전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시티’는 결국 치안 안정이 곧 그 지역의 경제·관광적인 가치 창출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안전으로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개념으로, 스마트 강국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전북지역도 재정자립도가 낮아 예산이 부족하지만 이제는 ‘치안예산’의 개념의 필요성을 도민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범죄 예방,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까지 고려한 통합 시스템으로 발전을 요구해야 하다. 글로벌 시대에 외국 관광객들이 한옥 마을은 물론 전북지역 곳곳을 누비는 시대로, ‘스마트 시티’ 추진을 위해 미리 공공조직 개편은 물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예산을 투자해야 할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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