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20개 농장 계란 살충제 성분 보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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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420개 농장 계란 살충제 성분 보완 조사"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8.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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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살충제 계란' 유해평가·폐기현황 발표

정부가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 조사와 후속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시·도 부지사 회의를 긴급 개최해 살충제 계란 검사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시·도지사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관할 지역 농장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일일 단위로 생산되는 계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인된 후에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지자체의 일반농장 일제 전수검사에서 식약처가 규정한 살충제 27종 중 일부 항목이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체 살충제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 경북 등을 제외한 시도의 420개 농장에 대해 보완 조사를 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과 가장 검출빈도가 높았던 비펜트린이 검사대상에 포함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보완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수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건 중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45건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부적합 농장의 산란 노계를 도축장으로 출하할 때에는 해당 농장 단위로 정밀검사를 해 합격한 경우에만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식약처는 같은 날 국내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최대 용량을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에 대입해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 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피프로닐 독성 평가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날 마무리된 산란계 전수조사에 따라 전국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회수·폐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위해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에 대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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