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성공한 전라북도 유치단이 도전과 열정의 성과물을 안고 금의환향 했다.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도 유치단이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권을 따내고 지난 18일 귀국한 것.
도 유치단은 지방공항과 철도 등이 발달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폴란드 그단스크(GDANSK)시와 경쟁에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표몰이와 표단속에 총력을 쏟은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회 개최권을 따냈다.
대한민국 607표 대 폴란드 365표.
1개 회원국당 6장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산술적으로는 유효투표 972표(162개국) 중 101개국의 표를 얻은 셈이다.
이는 도가 지난 2015년 9월 국내 후보지 선정 이후 잼버리를 유치하기 위한 회원국별 지지도를 면밀히 분석한 뒤 케스팅 보트를 쥔 아프리카 40개국과 중남미 34개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대륙별 원정대 파견을 통해 표심을 확보하는 등 그동안의 세밀한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송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공항 환영행사를 거쳐 도청 현관에서 간소한 환영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기쁘고 감격스럽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집도 잊은 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뛰어 준 직원들, 스카우트연맹,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관계자들과 큰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출범 이후 잼버리를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며 힘을 실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않은 이낙연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태권도대회나 세계잼버리 모두 시설활용, SOC 구축 등 전북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다 나온 복안이었다”며 “절실함이 유치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유치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송 지사는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 프로그램과 연계사업 발굴, 새만금 기반시설 마련 등을 잘 준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도 설명했다.
한편 도는 21일 실국별로 잼버리 후속 과제 등을 점검한 뒤 종합안을 갖고 24일 언론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