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롤모델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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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롤모델을 제시하다!!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7.08.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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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으로 도시재생 시 전 지역 확대 추진

도시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다.

각각의 도시는 자신들이 가진 여건과 정책결정권자의 판단에 따라 도시의 외곽으로 지속적인 팽창을 꾀하면서 발전을 이어간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도심의 형성으로 이어지고 경제, 문화, 주거 등 인간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모든 분야도 구도심을 떠나 신도심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 현상은 신도심에는 활기와 신선함을 주지만 구도심에는 침체와 성장 동력의 저하를 남기게 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구도심을 살려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숙제가 생기게 된다.

군산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개관,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의 복원, 영화촬영지 재건 등 도시재생을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적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성공한 몇 안 되는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히며 타 시군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에 지난 4년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군산의 월명동, 해신동 일원으로 한정되어 추진되어 왔던 도시재생사업이 올 연말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 성공의 바로미터가 될 도시재생 전략계획수립 등 5개 핵심 사업을 시 전역으로 적용 추진하고 있어 그 내용과 전망을 알아보도록 하자.

① 문화적 환경개선과 무형의 지역자산의 가치를 살리는 종합적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용역 추진

시에서는 그동안 원도심 일원에 한정되어 추진되어 왔던 도시재생사업을 시 전역으로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전략수립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2018년 1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지정, 지역 간 연계방안, 도시의 쇠퇴진단 및 물리적·사회적·경제적·문화적 여건 등 도시재생 장기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사업으로써 이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도시재생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② 행정적 관리와 재정적·제도적 지원의 균형 도모를 위한 근대건축자산 DB구축/진흥구역지정/리모델링 추진

본 사업은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월명동 일원에 산재한 근대건축자산에 대한 DB구축, 건축자산 진흥구역 관리계획 수립, 근대·일반건축물 리모델링 보조 등을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올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산시는 월명동, 영화동 일원을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안)’을 전북도에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전북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안 가결로 통과되어 진흥구역 지정으로의 첫발을 뗀 바 있다.

이를 통해 군산시는 군산이 간직한 근대문화의 건축자산에 대한 훼손과 멸실을 줄이고 진흥구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특색 있는 근대경관의 형성으로 지역 고유 분위기를 유지하여 전국적인 관광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③ 시장관광의 새로운 시발점 영화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

시에서는 엑티브 로컬(공·폐가를 활용한 마을 재생전략) 프로그램 대상지로 원도심 내 대표적 재래시장인 영화시장을 선정하고 지난 2015년부터 영화시장 건물주 및 상인과의 간담회와 사업취지 사전설명회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관광 콘텐츠에 적합한 신규점포 창업 및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조사 및 교육·사업모델 리서치 등을 통해 빈 점포 리모델링 지원과 임대활성화로 침체된 영화시장을 관광형 시장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엑티브 로컬 이란】- 공·폐가를 활용한 마을재생 전략
실행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소유주로부터 건물을 제공받아 기획·설계·투자·운영· 마케팅까지  통합 지원하는 도시재생 창업모델


④ 지역별 문화적, 역사적 자산과 주민생활이 연계된 도시재생선도지역 경관협정 추진

본 사업은 도시재생선도지역내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자발적 주민참여를 통해 건축물의 의장 색채 및 옥외광고물에 관한 사항, 공작물 및 건축설비의 위치/건축물 및 공작물의 외부공간에 관한 사항, 역사·문화 경관의 관리 및 조성에 관한 사항, 녹지, 가로, 수변공간과 야간조명 등 관리 및 조성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주민주도형 경관협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에서는 경관협정 추진 주민 주체와의 면담과 주민교육 실시 등을 거쳐 경관협정운영회 설립신고와 경관위원회 심의를 마친 후 올 9월경 경관협정 인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시간여행마을의 지속적인 경관보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에서는 주민소통 참여형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재생선도지역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대학 운영 지역자원활용 상권 활성화 사업 ▲테마가로 조성사업 ▲조형물 설치사업 ▲구)국립검역소부지 도시재생거점시설 조성사업의 5개 핵심사업과 더불어 주민복지향상 사업, 디자인 골목길 정비, 월명우수저류조 쉼터 조성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과 영화촬영지 복원 등을 통해 관광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군산시의 도시재생 노력은 관광의 볼모지에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관광도시라는 명성을 얻게 되어 최근 서울시와 서울동북 5개 구청 간부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오는 등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군산시는 이러한 원도심 중심의 도시재생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재생의 선도지역이 국비 지원 사업 종료 이후에 어떠한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갈지,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어떻게 시 전역으로 확산?정착시킬 것인지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재생의 전문가들은 “군산시가 선제적으로 이러한 고민을 한다는 것은 군산시가 도시재생 분야에 있어서 선도 주자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하며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군산시의 고민들이 시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진다면 군산시는 다시 한 번 제2, 제3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하게 될 군산시의 도시재생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 될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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