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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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인은 누구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8.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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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업주를 차처한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았다. 금배지를 내던지면서 대권의 꿈을 품은 안 대표는 당을 구할 구원투수인지 아니면 불통의 빌미를 줄지는 내년 지방선거의 결과에 달려 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실망을 금치 못했던 도민들은 또 다시 안 대표로 결정되자 실망 반 기대 반이었다. 이대로라면 총선에서 결과를 두고 당의 운명을 갈릴 판국이다. 생명의 동화 줄은 없는 것일까. 정당이면 전국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민주당 내 동교동계가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선생님의 정신이나 이념을 계승할 통로가 막히면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선택을 받았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수록 가능성은 희박해 진다. 하지만 ‘케스팅보드’란 무엇인가. 국가운영에 동참하면서 지역주의를 내세운다면 가능성은 있다. 즉, 일 잘해서 타 지역에 예산퍼주고 정작 국민의당 지지기반인 호남을 등한시 한다면 생존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옛말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라는 말이 있다. 호남인이 생각할 때 정말로 국민의당이 도민을 대변하고 있구나 라는 강한 인식을 주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잔당대회를 통해 상처를 입었던 당원과 소속 국회의원 간 상처의 아픔을 서로 감싸둬야 한다. 그대들이 있어 전북을 대변하고 소외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친안·비안이라는 비생산적인 편 가르기보다 약자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서 소수정당이지만 강하고 매서운 야당으로 거듭나기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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