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시 “불청객 말벌”주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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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성묘시 “불청객 말벌”주의요망
  • 이길원
  • 승인 2017.08.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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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장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이길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곳곳에서 어김없이 벌써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불청객 말벌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올 들어 무진장소방서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700여건으로 8월 중순부터는 하루 20여회 출동으로 평상시보다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벌쏘임 사고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말벌이 폭염과 장마와 같은 최고의 번식 환경속에서 폭발적으로 개체수를 늘리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에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거나 성묘하려고 산소를 찾는 사람은  벌쏘임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 피해 주의할 사항으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계통의 의상은  피하고 목이 긴 장화,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긴팔 옷을 입어 맨살이 들어내지 말아야 한다. ▲ 짙은 화장품 냄새, 단 음식 냄새는 벌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함으로 특히 남은 음료수나 과일 등을 잘 처리하여 냄새에 주의한다. ▲ 벌초 전에는 긴 막대나 지팡이 등을 사용하여 풀숲이나 주변에 숨겨진 말벌집등 위험요인을 확인 후 작업에 임한다. ▲ 말벌을 건드리면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우선 겉옷을 이용하여 머리와 몸을 감싸주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안전사고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다. 설마하고 방심하다가 불청객 말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지켜 주시고,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바로 신고하고 벌에 쏘이면 민간요법 보다는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조상을 기리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모두가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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