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러 현안사업이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올랐던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민들은 잼버리대회가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 줄 가늠도 못하지만 현실을 감안하면 군산조선소의 해결이 시급한 1순위로 꼽고 있다. 지난 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새만금을 찾았다. 역시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방문했다. 이를 두고 탓할 순 없다. 하지만 총리는 군산을 방문 때마다 조선소문제가 곧 풀릴 것 같은 희망메시지만 남기고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 답답하기 짝이 없다. 옛말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했다. 지역경제가 파산되고 실업자가 늘어나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는데 정부대책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을 촉구한다. 이번 이 총리의 새만금방문시에도 군산조선소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물론 잼버리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방문했다지만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입장에 선 도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을 비롯해 해양조선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퍼부으면서 군산조선소의 자립에 거들떠 보지 않는 정부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역정치권과 중앙정치건 지자체는 이번 군산조선소의 존치 또는 가동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할 것이다. 자신들의 밥상만 차리기엔 지켜보고 있는 눈이 너무 많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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