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정말 버리는 카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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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정말 버리는 카드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9.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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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러 현안사업이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올랐던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민들은 잼버리대회가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 줄 가늠도 못하지만 현실을 감안하면 군산조선소의 해결이 시급한 1순위로 꼽고 있다. 지난 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새만금을 찾았다. 역시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방문했다. 이를 두고 탓할 순 없다. 하지만 총리는 군산을 방문 때마다 조선소문제가 곧 풀릴 것 같은 희망메시지만 남기고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 답답하기 짝이 없다. 옛말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했다. 지역경제가 파산되고 실업자가 늘어나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는데 정부대책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을 촉구한다. 이번 이 총리의 새만금방문시에도 군산조선소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물론 잼버리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방문했다지만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입장에 선 도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이다.

군산조선소 문제는 비단 조선소 문제를 넘어 전북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척도가 될 것이다. 시쳇말로 언제부터 정부가 기업의 정책에 질질 끌려 다녔는지 묻고 싶다. 청렴도 좋고 투명성도 좋다. 하지만 납득 가능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대기업의 국고지원은 ‘묻지마’이고 정책의 수정은 기업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성난 민심을 달래기에는 부족하다.
대우조선을 비롯해 해양조선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퍼부으면서 군산조선소의 자립에 거들떠 보지 않는 정부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역정치권과 중앙정치건 지자체는 이번 군산조선소의 존치 또는 가동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할 것이다. 자신들의 밥상만 차리기엔 지켜보고 있는 눈이 너무 많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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