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랑, 고객감동 키워가는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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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랑, 고객감동 키워가는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09.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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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현장 민원해결사 역할 '톡톡'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 처리하는 민원은 연간 약 4만여건 이상이며 해마다 늘고 있다.
이중 농업에 대한 전문기술상담, 과학적 검증이나 분석 등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민원이 가장 많은 분야를 차지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농산물의 선택폭이 넓어지면서 고객의 기대수준이 높아져 전문기술 상담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 민원해결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고객지원담당관실은 농업기술에 관한 궁금증을 상담에서 결과통보까지 한 번에 서비스해주고 있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수한 민원 중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 해당기관의 협조를 받아 고객지원담당관실에서 최종 답변처리 한다.

만약 현장 확인이 필요한 민원은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협조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자체 해결을 유도하고 자체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고객지원담당관실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객지원담당관실은 초보 농업인이나 취약계층 등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심영농 기술지원 서비스에 나서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농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지난해 고객지원담당관실의 민원 응대 및 현장민원 해결 만족도가 92점에 달하는 등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최범석 고객지원담당과장은 “앞으로 신속하고 품질 높은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농업기술상담콜센터’(1544-8572)를 비롯해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민원기술지원’ 전국 주산단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행복농업 이동상담장터’를 더욱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학병원 등 민·관이 함께하는 재능나눔 봉사활동인 ‘이동식 농업종합병원’,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 대상 ‘안심영농 맞춤지원’등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범석 고객지원과장을 만나 그동안 전북지역 농업·농촌의 현장 소리에 귀 기울여온 고객지원담당관실의 역할과 그동안 민원해결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의 중점적인 역할

농촌진흥청 민원해결 장구 및 민원 관련 제도개선 ●전화 민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콜 시스템운영 ●영농현장의 문제발생시 현장 확인·분석 및 해결지원 ●홈페이지 작목기술정보 제공  ●농촌현장 애로기술 발굴 및 연구, 지도사업 환류 등을 맡고 있다.

◆그동안 고객지원담당관실의 농업·농촌현장의 민원해결 소개

▶배추 잎 황화현상이 나타났어요
지난해 9월 진안지역 농가들이 농협에서 구입한 배추모종과 일반 육묘장에서 구입한 모종 간생육 및 병발병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그 원인을 알고 싶다고 전해왔다.
종합적인 의견을 검토한 결과 가을배추 재배포장 일부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잎 황화증상은 배추의 검은썩은병 발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결 방법을 통해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병발생전 배추 무름병에 고시된 약제(검은썩은병에 고시된 약제는 없음)를 참고해 방제 하되 예방위주로 할 것을 주문했다.

▶벼 잎선충피해 원인이 무엇인가요?
지난해 7월 고창지역 한 농가가의 벼가 초기 생육은 양호했으나 최근에 새잎이 약하게 올라오다 황화되는 증상이 한 필지 전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피해 예방과 처방을 알려달라는 문의를 해왔다.

현지조사결과 해당 농가는 3년전 정부보급종 ‘새누리벼’종자를 보급 받아 자가 채종해 계속 재배를 하고 있는 논이었다.
특히 논 전체에서 고르게 잎 끝이 담황색이나 백색으로 변하고 잎 끝이 꼬이면서 말라죽는 증상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벼의 키가 균일하지 않고 생육이 고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확인결과 벼잎(이삭)건충에 의한 전형적인 증상으로 원인은 벼잎선충에 의한 피해로 밝혀졌다.
이에 고객지원실은 벼잎선충은 유수가 형성되면 어린이삭에 피해를 준다. 침투이행성약제(카보입제)를 살포해 어린이삭 피해를 예방토록 했다. 이미 피해발생 논에서 수확한 벼는 내년에 종자로 사용하지 말 것도 권고했다.

▶벼 이삭마름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8월경부터 순창군의 한 농가의 벼이삭이 부분적으로 불임이 되거나 말라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2모작한 ‘신동진벼’ 재배논에서만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그 원인과 처방이 필요하다.
벼 이삭마름은 여러종류 병원균에 의해 발병한다. 출수 후 벼의 등숙기 벼알에 반점이 생기면서 변색되고 쭉정이가 되는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조사 결과 피해 발생논은 6월 10~15일 모내기한 2모작 ‘신동진벼’ 재배포장으로 현재 약간 과비된 포장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한 상태다. 같은 논에서 ‘신동진’벼에서만 발생되고 ‘수광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인접논에서도 그 피해 증상은 없었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병원균을 분리한 결과 벼 이삭마름을 일으키는 Fusarium SPP., AIternaria SPP. 균들이 높은 빈도로 검출됐고 그 외에 Curvularia SPP., Nigrospora SP., Cldosporium SP. 균이 검출됐다.


▶수박생육 및 착과불량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2016년 고창군 수박농업인들은 수박정식 후 어미줄기의 생육이 약하고 아들 줄기 발생이 억제되면서 수박 착과가 잘되지 않고 착과된 열매도 크지 않은 원인과 대책마련을 알려왔다.
확인결과 정식 후부터 뿌리의 발육 및 지상부 생육 불량으로 추정되며 바이러스의 피해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원인이 의심하는 수박종자의 불량여부에 대해서는 국립종자원으로 의뢰해 품종진위 여부를 판단토록 했다.


▶참깨가 수정장해로 꼬투리가 달리지 않아요.
부안지역 참깨 농가들이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으나 꽃이 피기시작하면서 거의 모든 개체의 일부마디에서 꼬투리가 맺히지 않는 원인과 관리요령을 알고자 했다.
확인결과 토양의 양·수분공급상 문제와 온도 및 일조 등의 기상조건 등 복합적 요소와 함께 재배토양이 강한 산성으로 각종양분 흡수에 지장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고객지원실은 기술지도를 통해 농약과 영양제의 혼용 살포를 피하도록 권장하고 매우 심한 산성토양임을 감안해 석회물질(중화량)을 사용해 토양개량을 권했다.
또, 재배토양 및 객토원이 매우 심한 산성토양으로 차후 작물를 재배할 경우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아 비료를 사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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