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관광 중국의존도 탈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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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 중국의존도 탈피하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9.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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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개방되면서 중국관광객(유커)들이 몰려왔다. 잠시 동안 관광정책은 유커들의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국제정세는 급변하게 된다. 사회주의 국가와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언제 돌변하게 될지 모른다. 그동안 중국만 바라보았던 관광정책을 수정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서 다변화 정책을 실감하게 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여파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전무한 실정이다. 관광당국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셔틀버스 탑승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중국인은 68명에 그쳤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정한 전담여행사 역시 도내를 찾는 외국인 중 중국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외국인 관광정책의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홍보관을 운영해 여행전문가의 눈길을 끌었다. 전주만의 지역전통문화상품이 동남아에서도 통한다는 결론이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와 회원도시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호찌민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해 전주홍보관을 운영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관광업체와 1:1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베트남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0%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7월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방한 관광객이 29.3% 증가하는 등 최근 중국지역 방한시장 위축에 따른 시장다변화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벨트(베트남,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를 구상하고 있고 향후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이번 박람회 참가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셈인가. 전북도의 관광정책이 넙죽 받아만 먹는 하마가 아닌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찾아가는 여행정책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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