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체성 확고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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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체성 확고히 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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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대립이 심할수록 호남권 지지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인기가 치솟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 국민의당 2중대라 칭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면 동지이고 적이면 2중대노릇이다. 지난 총선에서 도민들은 국민의당을 지지했고 실망하지 않았다. 해방 이후 특정 정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했줬던 게 실망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번엔 바꿔보자는 것이었다. ‘집토끼’없는 정치는 없다. 사실 민주당이 수십 년 동안 특정지역을 독식해 왔지만 되돌아오는 건 실망이었다는 게 도민들의 정서였다. 심지어 전북도의회 민주당 소속의원 26명은 국민의당을 맹비난했다. 김이수 재판소장 임명과 관련 부결논쟁과 호남홀대론 운운한다며 전북을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우리는 흔히 예스맨은 싫다고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배신과 배반으로 되돌아 올 때 그 실망감은 더 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장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간 격돌이 예상된다. 선택할 수 없었던 도민들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국회에 민의를 전달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면서 소수정당은 진입자체가 아예 막혀 버렸다. 모두 정치꾼들의 장난에 국민이 속은 것이다.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특정 정당의 지지가 아닌 도민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지역인재가 등용되어 청년실업이 해소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어느 정당이든 무엇이 중요한가. 지역으로 청년들이 모여들게 하기 위해 선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복지와 의료, 좋은 학교, 범죄 없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깨어있어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 ‘감언이설’로 현옥하는 정치인 다시는 선택하지 말아야 밝은 전북사회가 오는 것이다.

이번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보니 국민의당의 역할에 대해 구애의 손짓을 보낸다. 국민의당은 전북발전에 도움이 되고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열정을 가질 때 유권들은 후회 없이 선택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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