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철새방역 철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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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철새방역 철저 대비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9.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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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마다 되풀이 되는 철새바이러스로 인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이 사라지고 있다.
인간의 방역에 대한 무지로 인해 최소예방을 넘어 아예 가축농가를 폐업시켜 버리는 원시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철새들이 날아든다. 알면서 당하는 것이 조류인플루엔자(AI)이다. 10월말경에 날아들 철새로 인해 각 지자체는 고민에 빠졌다. 대응매뉴얼은 없고 원시적인 방법밖에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일,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막기 위해 축산 농가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아울러 동물복지를 확대해 동물도 살지 못하는 세상은 결국 인간도 살수 없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 가축용 사료를 충분히 비치해 놓고 사료공급차량의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사전방역은 필수로 농가별 책임방역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바이러스에도 대비해 시간별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가족처럼 길러왔던 가축을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분으로 생명줄을 끊는 정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참여했던 관계자들 역시 정신적 피해가 막심하다.

특히 전북은 AI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정부만 믿고 기다리지 말고 종합적인 대책을 주문한다. 사전에 방역통제선을 운영하고 농가별 담당자를 지정해 방역 및 예방적으로 대처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 사전에 농가들의 출하를 권고하는 것이 맞다.
흔히 조기방제, 대응안 마련이라는 원칙적인 주문보다 책임 있는 방제로 동물들을 보호하고 인간을 보호하는 원-윈정책은 어려운 것인가. 만약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다고 해도 인근 농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살처분은 지양해야 한다. 치밀하고 세심한 관찰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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