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기,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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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기,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 흐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09.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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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아파트 건설과 대형 토목공사는 외지업체 잔치상

3분기 도내 경기는 지난 2분기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지역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3분기 전북지역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생산·소비가 지난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보합을 나타낸 반면,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소폭 증가했다.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도내 제조업 생산은 승용차 내수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확대됨에 따라 전분기보다 생산이 감소했고, 상용차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에 따른 재고 확대에도 지난분기와 유사한 생산 수준을 보였다.
화학은 폴리실리콘 생산이 지난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철강은 건설중장비 관련 매출 확대 및 중국산 철강 수입 감소 등으로, 건설기계는 중국 수출 확대 지속으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조선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난 7월부터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2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음료, 축산, 간편식 등 휴가 관련 식품 판매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의류.잡화 매출 감소로 생산이 소폭 줄었다.
관광은 지난 5~6월 FIFA U-20 월드컵대회, 6월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최로 인한 특수효과가 사라져 방문객이 다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전반적인 도소매업황이 위축된 가운데 높은 기온 및 관광객 감소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에서 2015년에서 2016년 중 예년대비 늘어난 아파트 분양물량으로 주거용 건물의 증가세가 지속됐고, 공공부문은 남북2축도로 등 새만금사업 관련 대형공사가 착공된 데다 상반기 발주된 지자체 공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
다만 지역내 아파트 건설 및 대형 토목공사 대부분이 외지업체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도내 업체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상용차의 경우 러시아, 중동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침체로 부진이 지속됐고 승용차는 호주, 뉴질랜드로의 수출 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화학은 최근 합성수지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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