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예술의 춘향골 남원에서 묵묵히 국악보급에 열중하고 있는 『신윤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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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예술의 춘향골 남원에서 묵묵히 국악보급에 열중하고 있는 『신윤이』씨
  • 신인식 기자
  • 승인 2017.10.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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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교육사 신윤이씨
국악은 예로부터 전해 오는 우리나라의 고유 음악으로, 한국 음악을 줄여서 이르는 말이다. 국악을 정악과 민속악으로 구분할 때 정악은 궁중이나 지식 계급의 음악이고, 민속악은 일반 대중의 음악이다.
  정악은 문묘 제례악, 종묘 제례악을 비롯하여 여민락, 취타 등의 악곡 및 각 악곡에서 갈라진 곡까지 포함한다. 궁중 음악이 아닌 민간 음악 가운데에서 가사 등도 정악에 들어간다.
  일반 민중들이 즐기던 민속악에는 산조, 판소리, 잡가, 민요, 농악 등이 있다. 잡가에는 12잡가 서도 잡가, 휘모리 잡가, 가야금 병창 등이 있다. 세속 음악이 아닌 범패나 무악을 여기에 포함하기도 한다. 민속악은 흥겹고 구성진 가락이 많으나 반대로 느린 장단도 있지만 대부분 빠른 장단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음악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는 아리랑이 있고 아리랑은 고장마다 노랫말과 곡조가 다르며, 농악은 논이나 밭에서 일하는 백성들 사이에서 즐기던 음악으로 꽹과리와 장구 등을 두들기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다 보면 힘든 농사일도 흥겹게 할 수 있었다. 명절이나 마을 잔치가 있을 때에도 다 함께 어울려 농악을 즐겼다. 판소리는 북장단에 맞추어 소리와 말, 몸짓을 섞어 이야기를 엮어 가는 것으로 심청가, 흥부가, 춘향가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고유음악 중 일반서민이 즐기던 대중음악인 민속악으로 특히 판소리, 민요, 시조, 가곡 등을 하는 신윤이씨는 고령신씨 귀래정공파 안협공손으로 전북 남원군 주생면 낙동리 농촌의 가난한 집안에서 1951년 6월에 신성우씨의 11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남원은 예로부터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고을 중 멋과 맛과 예술의 중심지로 당연히 국악에 대한 전통 또한 깊은 지역으로서 농악이나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 다양한 형태의 국악들이 훌륭하게 그 명맥을 이어왔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바로 남원이기도 할 만큼 이 고장은 예로부터 국악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역으로서 동편제 판소리의 태생지로 수많은 명인과 명창들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특하고 예술과 특히 판소리분야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으나 부모님의 적극적인 반대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체계적인 수업을 받지는 못했다.
  1975년 남편과 결혼하여 1남 2녀를 두었고, 그 후 뜻을 펴려 했으나 남편의 반대는 더 심해 판소리에는 아예 접근 할 수가 없었다.
  그는 1988년 2월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자 삼남매의 가장으로 1988년 7월부터 식당을 운영하며 틈나는 대로 그가 좋아했던 국악의 뜻을 펼칠 수 있었다. 이때에는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국악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남원에서, 우리 국악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명창 강도근 선생님의 제자로 강도근 선생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공부하였고, 그 후 무형문화재인 유영애 선생의 제자로 사사 받던 중 유 선생께서 국립국악원으로 소속되신 후 민속국악원에서 실시하는 국악강좌 대금과정과 한국무용과정, 가야금과정을 수료하였다.


  또한 남원시로부터 문화관광도우미로 위촉되어 활동하였으며 남원불교대학 부회장으로 군부대 및 장애인 시설, 독거노인 위안잔치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 활동 중에 있어 전라북도지사 상을 받기도 하였다.
  전국 각 시도에서 주체한 시조, 가사, 가곡 경창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수차례 입상하였으며 2015년에는 한국국악교육진흥회장으로부터『국악교육사(정가1급)』자격을 취득하였고, 또 2015년 6월에는 한·중 서풍 대한민국 축제운영 위원회에서 주관한 한 중 교류전에 출전하여 “신사임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16년도에는 제주도에서 실시한 전국 대회에 참가하여 명창을 수상하여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국악교육사로서 각 읍면동 축제 현장과 남원시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행복학습센터, 건강 백세 민요 강사로서 국악보급을 위해 남원시내 각 읍면동과 마을단위 교육장소를 정기적으로 돌며 사랑과 예술의 고장 춘향골 남원에서 국악 저변 확산에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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