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혁신도시 평균보다 높아, 일자리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4년차를 맞는 농진청이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전북 이전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물품 구매를 통해 2016년 한 해 동안 1,710억 원 상당 소비창출 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물품 구입이나 시설 공사에 필요한 운영관리 예산의 54.6%를 전북지역에 집행했다.
특히 농진청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전국 혁신도시 평균보다 높아 지역균형발전 취지에도 부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기관별 가족동반 이주율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농진청은 69.6%(미혼과 독신 포함)에 달한다.
이는 전국 혁신도시 평균 56.2%보다 높은 것으로 전북지역 인구증가와 고용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농진청 이전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는 4,300여명, 소비지출로 인해 추가로 만들어지는 고용유발효과는 1,842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농진청은 계약직 2,500여 명 가운데 1년 이상 근무자를 10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도 내년부터 예산확보에 따라 정규직화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농진청이 주최한 농업인 및 소비자 대상교육이나 학술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농진청을 방문하는 내방객도 연간 2만 명이 넘는다.
라 청장은 “이번 분석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제외됐다. 앞으로 신기술 보급과 실용화 지원이 강화되면 지역 농업인과 농산업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농진청 이전에 따른 직접적인 소비지출 효과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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