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동 막걸리 골목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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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동 막걸리 골목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0.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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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물이 좋아 음식의 고장이라 했던 전주가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인기 방송에서 맛집코너에 전주음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하다. 심지어 비빕밥까지 밀리면서 음식하면 전주라는 인식은 옛말이 됐다. 이러한 결과는 음식의 ‘손 맛’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시대 흐름상 음식점에서 할 수 있는 반찬의 종류가 한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내는 봉지음식을 사용하다 보니 ‘된장찌개’의 맛이 다 똑같을 수밖에 없다. 한옥마을 숙박은 금값이고, 비빕밥은 웬만한 한정식가격이다. 전주라는 고유명사를 가지고 개인의 이익만 추구할 뿐 전주시민들의 자존심은 안중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감독기관인 전주시의 책임이 크다. 인심 좋고 물 좋다는 전라도인심은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 인기 맛집코너에 혹여 전주지역이 출연하는지 지켜봐도 없다.
이번 삼천동의 막걸리 골목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초창기 막걸리골목의 명성은 희석되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바가지’라는 오명을 뒤집어 섰다. 안주는 기계에서 찍어내고 괜찮은 안주를 맛을 보기 위해선 주전자 2개 이상을 소비해야 한다. 이때쯤 가면 거의 ‘인사불성’이다.
무슨 안주의 맛을 알 수 있겠는가. 외지 관광객들이 전주음식을 평하기를 소문에 비해 먹을 게 없고 부실하며 넘쳐나는 조미료와 불친절서비스, 바가지요금의 한탕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한다. 전주시의 지도감독의 부실함을 지적 안할 수 없다. 위생은 기본이고 친절과 가격의 현실화로 지나친 상업성을 배제해야 한다.
택시기사들의 여론을 종합해 보면 한 결 같이 삼천동 막걸리골목으로 가자고 하는 외지 관광객은 절대 보내지 않는다고 하니 이미 소비자와 신뢰는 깨진 것 아닌가. 다시 강조하건데 지도감독 청의 직무유기하지 말고 철저한 시장의 지도감독을 통해 전주시의 이미지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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