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북본부, 사회적 책임 외면 지역 비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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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전북본부, 사회적 책임 외면 지역 비난고조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7.10.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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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폭발사고 주역에서 발빼기 위한 숨고르기

익산평화의소녀상 건립 당시 익산시·시민들과 척을 지며 대립각을 세우던 코레일 전북본부(한국철도공사)와 익산역이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를 앞두고 또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전쟁 폭격과도 같았던 황폐하고 절망으로 가득했던 1977년 11월 11일 21시 15분 당시를 기억하며 내달 11일 익산역 광장에서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익산시가 코레일 측에 예산지원을 요청 했으나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협조사항으로는 역광장 등 시설물이용으로 제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익산시가 코레일 측에 적극적으로 협조요청을 하지 않은 것이 코레일 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불러온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행사규모는 작지만 지금까지 2년에 한 번 꼴로 행사를 치러오면서 한화그룹과 3년 전까지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번 행사에는 연락도 없었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익산평화와통일을사랑하는사람들(평통사) 김대송 사무국장은 “코레일, 익산역 그리고 (주)한화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명백한 가해자 입장임에도 피해자인 익산시민의 혈세로만 이번 추모행사를 치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코레일 측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월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마치고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와 관련해서 “협조할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겠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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