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비상의 나래를 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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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비상의 나래를 펼치고...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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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김제지평선 축제

-기존 프로그램의 과감한 개선…지역특성 살린 신규 프로그램 신설

“풍성한 김제들녘에서 맛보는 즐거운 일탈의 꿈 지평선축제에서 이루세요”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번 지평선 축제는 7개분야 77개 프로그램을 최종확정하고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정희운)와 축제기획단은 축제준비에 한창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방향은 지평선축제 10주년을 맞아 올해를 세계화, 산업화를 향한 기틀을 다지는 원년으로서 김제의 비전을 담아 국민 대통합과 세계 대화합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뒀다.

전체적인 틀에서 62%의 변화가 시도된 이번 프로그램은 그 동안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최대한 개선, 과감한 변화를 통한 새로운 이미지를 가미했다. 또한 광활한 들녘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축제, 체험축제로서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면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풍성한 김제들녘에서 즐거운 일탈을 한껏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내용면에 있어서는 축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 독창성 있는 내용들로 기획하고 축제의 주제가 가장 농축돼 드러나도록 농경문화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신규 프로그램들은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서 10주년에 돌입한 축제의 위상에 걸맞도록 ‘대한민국축제 발전을 위한 세미나’, ‘한국농업 100년사 발자취 사진기획전’, ‘초중 장사 씨름대회’ 등을 비롯 김제지역 농특산물과 음식 등을 소재로 한 향토음식 발굴 요리경연대회, 세계음식문화 페스티벌, 지평선 쌀 유통 특별전, 만경들노래 농부 퍼레이드 등이 기획됐다.

특히 축제의 서막과 대미를 장식할 개·폐막식 행사는 ‘평화의 아침을 벽골제에서’란 주제로 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대통합, 세계대화합의 ‘合合式’을 통해 김제 비전을 제시한다. 폐막식에서는 앞으로 걸어갈 향후 10년에 대한 축제의 염원을 대동놀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매년 지평선 축제에서 운영되었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만족했던 프로그램은 ‘생동하는 인간 허수아비’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황금들녘 소달구지 여행’이 , 3위에는 ‘메뚜기 잡기 체험’ 프로그램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내용으로 축제 방문객 동반 형태는 가족과 함께 찾은 경우가 가장 많아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곳곳이 멋스런 행사장 인프라 구축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련한 향수와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편안한 체험의 장 연출을 위해 올해에는 특히 행사장의 효율적인 구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 구성에 어울리도록 주 행사장인 벽골제의 관광객 편의시설을 중점 보강해 농경사 주제관 및 체험관을 조성, 문화광장과 쉼터를 확대한다.

분위기 있는 야간 조명의 연출로 더욱 환상적인 쌍용 용오름 테마연못, 자연 친화성을 보강한 생태숲 등 다양한 볼거리 및 농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 예년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행사장 연출을 기획해 행사장 곳곳이 가족 연인과 함께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 제10회 지평선축제의 가치를 한층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놀이 등 지평선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다
농경문화 대표축제의 가치와 상징성을 나타내는 대동놀이를 모든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지평선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변모를 시도했다. ‘민속대동놀이 입석줄다리기’, ‘벽골설화 재현 쌍룡놀이’, ‘쌍룡횃불놀이’등을 발전시켜 단야광장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벼 베어 쌀알보기, 지평선 참살이 체험마당 등을 예년보다 전문화해 축제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움을 선보이고 장기적으로는 체험관광 도시 이미지로 각인시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개막이벤트…‘10주년 김제 비젼. 국민 대통합. 세계 대화합’표명
개막 이벤트로 10주년을 맞는 김제지평선축제의 위상 정립과 축하를 기념해 지평선 스토리와 새로운 땅 새만금을 테마로 ‘10주년 김제 비젼. 국민 대통합. 세계 대화합’을 표방하고 있다. 새만금의 중심 김제로 19개 읍면동 기와 16개 시도기 깃발이 등장 ‘합합식(合合式)’을 거행한다. 이를 필두로 생명력의 근원 지평선에서 세계 대화합의 의미를 전달해 어느 해보다도 화려한 축제의 문을 활짝 펼칠 계획이다.

▶더욱 신선해진 2008 신규 프로그램
더욱 신선해진 내용으로 선보이는 새끼꼬기 경연대회는 짚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들었던 문화와 조상의 지혜를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벽골제 길이 3.3㎞만큼 새끼를 꼬아보는 도전미션을 주어 관람객에게 벽골제 길이 3.3㎞와 새만금 33㎞의 숫자를 통한 이해와 함께 재미와 체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벽골설화를 배경으로 단야낭자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형극을 통해 교훈적 요소를 가미한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원평천 뗏목체험, 서해안 멋진 일몰을 배경으로 한 망해사 저녁노을 작은 음악회, 스포츠 현장 속으로 KBS 초.중 장사씨름 대회도 새롭게 준비했다.

이외에 우리지역 전통 문화의 현장으로 만경들노래 농부 퍼레이드,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 인간문화재 공개 공연, 쌍룡횃불놀이, 우리 쌀 음식 개발을 활성화할 전통향토음식 발굴요리 경연대회,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대화가 있는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들한들 가을바람 따라 김제지평선축제로!

새로이 확대 조성되는 코스모스 삼백리 꽃길을 배경으로 ‘황금들녘 코스모스 기차여행’은 세계화에 맞추어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 전용열차를 마련한다. 수도권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보다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하기 위해서다.

관광객들에게 김제 지평선 축제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황금빛 지평선 들녘의 코스모스는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몰이에 가장 좋은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지평선과 한국농업 역사 바로 알기
10주년 김제지평선축제를 기념한 ‘한국농업 100년사 발자취’사진전시회를 처음으로 기획한다. 농경문화의 중심 벽골제에 한국농업의 역사를 알림으로써 10주년의 기념의의를 높이기위해서다. 또한 김제사람들의 삶이 녹아져 있는 김제사람들의 산 기록인 ‘지평선 사람들 이야기’전시회가 400M 시화로 표현돼 소박하고 멋스런 김제사람들의 옛 모습을 추억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지평선축제
IFEA회장을 비롯한 해외 축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김제지평선축제는 물론 우리나라 축제의 발전방향과 그 잠재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대한민국 축제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최우수 농경문화 축제로서의 위상 정립과 세계로 뻗어가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쌀 문화 고장인 우리지역을 널리 알리고 세계화 원년의 해를 맞아 세계 각국의 음식예절,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 쌀 음식 솜씨자랑과 일본,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태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전통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세계 음식문화 페스티벌을 통해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지역경제발전 축제와 함께
이번 축제에서 만들어낼 큰 과제중의 하나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벽골제 행사장과 시내권 행사를 다양한 각도로 연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농경문화의 산업화와 첨단 농기구 및 농.기자재를 전시하는 ‘농기계 전시 및 교역전’을 마련했다.

성리학 전수관인 학성강당에서는 전통선비생활 체험과 태권도의 원천인 태격의 거리시연을 통해 대외적으로 태격의 발원지가 김제임을 알려나가는 동시에 지평선 쌀을 테마로 새로운 판촉경로를 개발한다. 지평선 쌀의 신수요 창출을 위한 ‘유통 특별전’을 신설하는 등 축제와 지역문화를 연계했다. 이 밖에 축제를 브랜드화해 세계속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팸투어 추진 등 눈높이 맞춤식 홍보를 통한 주 타겟층을 집중 공략함은 물론 향토기업의 공식후원 및 PPL 광고 등 상품 매출의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상품 매출 및 축제와 시 홍보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주 행사장과 프로그램 등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는데 편리함을 도모하겠다”면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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