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통합·전라선 SRT 신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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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SR 통합·전라선 SRT 신설 촉구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10.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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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 도의장,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임시회서 전라선 철도이동권 차별 건의
▲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코레일과 SR(수서고속철도) 통합을 촉구했다.

황현 도의장이 지난 20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에서 ‘코레일-SR 통합 및 전라선 SRT 신설’을 강력 촉구했다.

황 의장은 건의안을 통해 “2016년 12월, 수서발고속철도(SRT)가 개통됐지만 전주와 여수 등 전라선 이용 주민들은 서울 강남 및 수도권 동남부지역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데다 익산·오송역 등에서 환승해야 하는 철도이동권의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라선 이용 주민들은 SRT가 운행되는 호남·경부선 주민보다 평균 10% 이상 비싼 요금과 낮은 사양의 열차를 이용하는 역차별을 받고 있어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박탈감마저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황 의장은 그러면서 “SRT와 코레일 KTX를 통합하면 차량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져 추가적인 예산 확보 없이도 전라선 등 기존노선에 대해 SRT 운행이 가능하다”면서 “아울러 열차운행 횟수 확대 등 전체 고속철도 매출이 올라 SRT는 물론 기존 KTX 요금 인하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황 의장은 "정부가 SRT를 기존 코레일 KTX와 일원화하면 차량 운용 효율이 높아져 차량 구입 등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 없이도 전라선 등 기존 노선에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면서  "SRT에 비해 비싼 KTX 요금을 평균 10% 이상 인하하도록 하는 한편 국가 철도의 특정 지역 편중을 해소해 형평성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국 17개 시·도 의회 의장들은 임명규 의장의 제안에 적극 공감하고 만장일치로 원안 의결 처리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황현 의장이 제출한 △전라선 KTX 운행횟수 확대 및 SRT 노선 신설 △KTX 요금 10% 인하 △호남선 KTX 운행횟수 확대 △코레일과 SR 통합운영 등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한 뒤 대통령과 국토부장관 등 관계기관에 송부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지방분권 헌법 개정과 시도의원 정책보좌관제 도입 등 공동 현안 과제를 논의하고 앞으로 국회와 정부 등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감대 형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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