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 해외자원개발 그림자 재조명 불가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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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해외자원개발 그림자 재조명 불가피 예고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10.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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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78.0% 육박, 날아간 국부 수천억원에 책임자 전무

오는 2019년 말 펀드 종료를 앞둔 산업은행의 해외자원개발 트로이카 1.2.3의 현재 잠정손실이 2,6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률로 환산 시 마이나스 78.0%에 달한다. 현재 추세로는 잔여 장부가치 238억 원의 잔존 가능성도 희박하다.

23일 국회 김관영 의원은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투자현황자료를 공개하고, 국책은행의 전문성이 전무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이제라도 오발투자 원인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국책금융권의 해외자원개발은 지난 MB정부 치적사업 일환으로 2009년 5월 지식경제부가 1조원 규모의 자원개발펀드 조성하면서 추진됐다.

그해 6월 산업은행은 SK에너지, 삼천리자산운용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용사에 최종 선정된 후 면밀한 분석 없이 투자가 이루어진 정황이 이미 노정된 바 있다.

산업은행 등 3개사가 2401억 원, 나머지 6개사가 유한책임사원 자격으로 1240억원을 투자했다.

산업은행이 투자운용 책임을 맡은 업무집행사원(GP)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55%인 2,001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334억 원을 투자하는 등 공기업들이 3042억 원(84%)을 투자해 사실상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MB정부의 ‘엉터리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에 대한 최고위층의 책임자 처벌이 전무하다는데 이제라도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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