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전주대대' 빨리 이전해야
상태바
방치된 '전주대대' 빨리 이전해야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10.23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전 지연 북부권 개발 저해 우려… 도시정비 적극 나서야

전주 북부권개발과 맞물려 전주대대(예비군대대) 이전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 연말부터 시작되는 송천동 일대 공동주택 입주와 도시기반 시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주대대 이전에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어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북부권 개발은 100만 광역도시로 가기 위한 중추적인 사업으로 이 일대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개발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큰 틀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지만 전주대대 이전이 지연되면서 도시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어 전주시의 행정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주대대는 지리적으로도 인근에 오송초, 오송중, 한라비발디아파트, 진흥W파크아파트, 전주요양원, 원심원 등이 인접한 곳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요양시설 등 입소자들은 오랫동안 사격소음과 안전사고 등으로 불안한 생활을 유지해 왔다. 이 일대 호성동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인근 사격장의 사격훈련으로 정서 불안과 사고 위험에 노출돼 왔다.
주민들은 수년 동안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전주대대 사격장에서 수시로 총소리가 들리고 일부 유탄이 날아와 주민들을 위협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며 고통을 호소해 왔다. 해당 사격장은 이전한 35사단과 호성동 진흥W파크 아파트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아파트로부터 2㎞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2013년 12월 35사단 임실 이전 이후 남아있는 전주대대 이전을 추진해 외곽으로 부대를 옮겨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 동안 전주대대는 예비군 사격 훈련에 따른 주민 유탄 피해와 불안한 생활 등 각종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현재는 실 사격은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주대대 이전은 올해 이전 부지를 결정하고 내년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같은 해부터 2019년까지 사업승인 절차와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