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을 통해 밝혀진 전북의 ‘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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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을 통해 밝혀진 전북의 ‘허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0.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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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북이 바라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리만 요란했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국감에서 밝혀진 35억 원의 진실이 현 전북의 실태를 말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먼저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혁신도시 성과공유 지역균형발전기금이 35억 원이라는데 이 돈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전북도의 예산성과를 꼬집었다. 한마디로 흉내내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이 돈은 12개 시군에서 활용하게 되는데 상징적인 예산만 편성해 놓고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전주종합경기장을 문제 삼았다. 송 지사가 전주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일인데 새로운 전주시장이 추진개발의 방향이 바뀌었다면 법적인 문제를 삼는 것은 소통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5년 추진된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결국 밥그릇싸움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결국 국비까지 반납하면서 얻은 게 무엇이냐는 도민들의 싸늘한 반응은 어찌할 것인가.
전북의 자존심이라는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매번 대선과 선거에 이용만 당하고 흔들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소리만 요란하고 얻은 게 없는 새 정부의 껍데기 예산지원에 야당들의 한 목소리가 있지만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도민들의 행복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 광활한 새만금에 태양광을 설치한다고 하는 정부와 총리까지 나서 구제방안을 제시했던 군산조선소 문제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나가고 있다. 정신 차려야 한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하고 전북살림살이하고는 다른 문제인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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