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북이 바라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리만 요란했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국감에서 밝혀진 35억 원의 진실이 현 전북의 실태를 말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먼저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혁신도시 성과공유 지역균형발전기금이 35억 원이라는데 이 돈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전북도의 예산성과를 꼬집었다. 한마디로 흉내내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이 돈은 12개 시군에서 활용하게 되는데 상징적인 예산만 편성해 놓고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북의 자존심이라는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매번 대선과 선거에 이용만 당하고 흔들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소리만 요란하고 얻은 게 없는 새 정부의 껍데기 예산지원에 야당들의 한 목소리가 있지만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도민들의 행복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 광활한 새만금에 태양광을 설치한다고 하는 정부와 총리까지 나서 구제방안을 제시했던 군산조선소 문제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나가고 있다. 정신 차려야 한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하고 전북살림살이하고는 다른 문제인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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