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가 취약한 전북 지역내 생산공장 및 설비공장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하이트전주공장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고, 군산조선소는 요연하다. 없는 것을 가져 오기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 보다 있는 것을 지키는 게 손쉬울 것이다. 전북도는 ‘전북몫찾기’라는 대명제를 내걸고 이념과 철학을 뛰어 넘어 ‘우리 몫’을 찾을 것이라 선언하고 있다.
선언은 거창했지만 성과는 선언에 그친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는 경제시스템을 가동하고 도민들께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버스 지난 후 손드는 격’으로 뒷북경제는 곤란하다. 광주 전남에 빼앗긴 정부기관은 돌아오지 못하고 군산조선소는 사망선고에 이르게 됐다. 하이트맥주공장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지 도민들은 궁금하고 불안하다.
이러한 전북의 낙제점수를 발표한 정호윤 의원은 “전북도 아동 삶의 질이 전국 꼴찌했고, 전북도와 교육청이 이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아동복지정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 덧붙였지만 도민 입장에선 치욕적이다. 속칭 리더라고 하는 이들의 분발과 자존심에 걸고 후대에 기록될 수 있는 공평무사한 업적을 남겨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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